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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롯데전 132m 대형 홈런 '쾅' 번외 40-40 성공? 천재 소년 또 깨달았다 "감 너무 좋아 KS 빨리 오길"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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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이 한국시리즈 대비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번외 40홈런-40도루에 성공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김도영의 흐름이 좋다. 김도영에게도 다시 한번 타격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결과였다.

김도영은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5-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김도영은 1회 말 2사 뒤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상대 선발 투수 이민석의 153km/h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안타를 때렸다. 김도영은 4회 말 바뀐 투수 박준우를 상대해 깔끔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후속타자 최형우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리는 주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김도영은 나성범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 초 등판한 양현종이 1사 2, 3루 위기에서 윤동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6회 말 김도영의 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김도영은 6회 말 2사 뒤 바뀐 투수 진승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2B 상황에서 3구째 144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1.9m짜리 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도영은 지난 9일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 투런 홈런에 이어 또 다시 홈런포를 선보였다.

KIA는 김선빈과 변우혁의 볼넷으로 만든 7회 말 1사 1, 2루 기회에서 한준수가 바뀐 투수 송재영의 공을 공략해 중앙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8회 초 전상현이 신윤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지만, 연습경기 상황에 따른 조기 이닝 종료가 나와 9회 초로 곧바로 넘어갔다.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어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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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지난 연습경기에 이어 오늘도 타석에서 타격감이 좋았다. 한국시리즈 때 오히려 떨어질까 불안해서 얼른 한국시리즈 일정이 다가왔으면 할 정도"라며 "두 번째 타석 때 안타가 나와 세 번째 타석에서 더 레벨 스윙에 가깝게 돌렸는데 더 좋은 타구가 나왔다. 40-40 도전 때는 큰 스윙을 처음 시도했는데 그렇다고 그때 결정에 후회는 없다. 다시 또 기회가 온다면 지금 깨달은 게 있으니까 그때는 (40-40을) 안 놓칠 자신이 있다"라고 전했다.

KIA는 4주에 가까운 긴 한국시리즈 준비 기간을 보내고 있다. 김도영도 처음 겪는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보다는 자기 자신에 더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 준비 경험이 없는데 그렇다고 누구에게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진 않았다. 지금 일단 좋은 감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까 지금 내가 하는 루틴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 맞춰 수비도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봤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치더라. 개인적으로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공이 잘 안 보이고 잠실구장에선 공이 잘 보이는 편이다. 하지만, 타격감이 올라온다면 어떤 구장이든 상관없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KIA 선수단은 14일부터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시리즈의 공기를 제대로 체감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은 "한국시리즈를 빨리 끝내야 마음 편히 쉴 수 있을 듯싶다. 확실히 어제 합숙 짐을 싸면서 느낌 자체가 다르더라. 짐을 싸는 것도 재밌었다"라며 "또 아빠가 플레이오프 경기를 같이 보다가 '박동원 선수는 3루 쪽으로 자주 치네'라며 들으라는 식으로 혼잣말을 하시더라. 긴장하고 수비 잘 준비하라는 식의 얘기였는데 그냥 무시하고 화장실로 갔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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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 김근한 기자/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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