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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차포 뗀 홍명보호, '우강인-좌준호'로 이라크 수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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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원투펀치' 손흥민과 황희찬을 잃은 홍명보호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한다. 요르단을 완파하고 '발등의 불'을 끈 홍명보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위 자리를 놓고 이라크와 격돌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3차전까지 2승1무로 이라크와 승점 7로 같지만 골득실차(한국 +4, 이라크 +2)에서 앞서 조 1위다. 이기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의 8부 능선을 넘는다. 지면 조 2위 추락과 함께 진화된 '감독 불신임' 불씨가 살아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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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왼쪽)과 배준호.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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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의 고민은 '원투펀치'를 잃은 창으로 어떻게 그물망 수비를 펼칠 게 뻔한 이라크의 벽을 뚫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는 공격보다 수비의 팀이다. 월드컵 3차 예선 3경기에서 2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덕에 B조 2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레빈 술라카, 메르차스 도스키, 후세인 알리 등이 포백 수비가 탄탄하다. 눈부신 선방을 펼쳐온 수문장 잘랄 하산도 든든하다.

홍 감독은 '젊은 피'로 이라크 측면을 휘저어 공격 활로를 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오만과 요르단을 상대로 측면에서 시작한 공격으로 선제골을 넣어 주도권 쥔 기억이 있다. 문제는 오른쪽 날개 이강인에 왼쪽 날개로 누굴 세울지다. 황희찬, 엄지성의 대체 선수로 선택받아 급히 KTX 입석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이승우, 문선민 그리고 배준호(스토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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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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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강인이 형과 함께 측면에 서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우는 "너무 오랜만에 왔고 진짜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둘 다 개인기와 창의적 플레이가 뛰어나다. 다만 요르단 원정에서 추가골을 도운 배준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1골 5도움으로 맹활약중인 이승우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뛸 수 있다.

이라크는 FIFA 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다 한참 뒤진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한국은 최근 2연승을 포함해 9승12무2패로 앞선다. 강한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은 약하다. 다만 A매치 77경기에서 28골을 기록 중인 189㎝의 장신 스트라이커 아이만 후세인이 경계 대상 1호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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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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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낯선 안방'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경기장 적응에 매달렸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는 양호하지만 그라운드는 다소 딱딱해 지난 요르단전처럼 선수들 부상 우려가 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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