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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알코올 중독이었습니다" 실패한 EPL 원더키드,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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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잠재력으로 주목받았던 유망주가 알코올 중독을 고백했다.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아일랜드 출신 애런 코놀리(24)는 세계 정신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선덜랜드 구단과 인터뷰에서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했던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아마도 내 커리어가 위로 이어져야 했을 때 내리막길로 접어들이 시작한 지점일 것"이라고 입을 연 코놀리는 "그 위치에 나를 올려놓은 일들을 그만 뒀다. 열심히 훈련하는 것을 그만 둔 것이다. 곁에 두기 힘든 사람이 됐다. 아무도 나에게 조언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아무런 말을) 듣지 않았다. 나는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왜 축구를 하는지에 대해 잊어버렸다"며 "토트넘과 경기하기 전에 절대 쫓지 않았던 것들을 쫓고 있더라. 난 돈을 쫒았던 것이 아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쫓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축구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원래) 내 열정은 축구 경기에서 이기고 골을 넣은 것에서 나왔다. 그러나 축구 경기장에 나가는 것보다 술을 마시는 것이 더 큰 화제가 됐다. 경기가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렸고, 술 한 잔 할 시간을 가졌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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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였던 코놀리는 15세 나이에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입단했다.

23세 이하 팀에서 득점을 쓸어담자 2019년 8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 아래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다음 달 토트넘을 상대로 한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주로 교체로 출전 시간을 얻으며 24경기에서 3골로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마쳤고 2020년 7월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4년 재계약을 채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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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 영국 축구계에선 코놀리를 두고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를 이끌어 갈 차세대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20-21시즌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미들즈브러와 베네치아, 헐시티 등 하부리그로 임대를 전전하며 순식간에 프리미어리그 팬들에게 잊혀졌다.

지난 시즌 헐 시티에서 8골로 반등 조짐을 보였지만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때 코놀리는 스스로 알코올 치료 센터에 입원하기로 결정했다.

"너무했다. 내 가족과 친구들, 내 주변 사람을 죽이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방식으로 살 수 없었다. 내 삶은 정말 감당할 수 없었다. 술을 통제할 수 없었다. 치료 센터에 가야 하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에이전트에게 어떤 구단도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축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내 인생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축구가 아니라 내 관계, 가족, 친구들이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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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곳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 내가 해야 했던 가장 힘든 일이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달이자 최악의 달이었다. 그곳에서 정말 많은 곳을 배웠다"고 했다.

알코올 중독을 치료한 코놀리는 지난달 선덜랜드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그의 축구 경력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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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을 보내고 다시 축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 힘든 몇 달을 보내고 좋은 사람들, 좋은 코칭스태프, 전반적으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서 기분이 상쾌하다. 영국에 다시 온 그때 어린 아이가 된 것 같다.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에 와서 골을 쫓던 15세 소년이 된 것 같다. 나에겐 목표가 있다. 다시는 내 어깨에 모든 무게를 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 구단을 프리미어리그로 다시 올려놓는 것이 내 목표"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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