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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호날두와 어깨 나란히' 홀란드, 이제는 노르웨이 대표팀 기록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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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24)가 대표팀서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노르웨이는 1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노르웨이는 2승 1무(승점 7)를 기록,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4)를 제치고 조 1위에 랭크됐다.

이날 경기의 스타는 홀란드였다.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처음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홀란드는 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쐐기골까지 책임지며 멀티골로 팀 승리를 지휘했다.

홀란드는 이날 2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A매치 득점을 34골(36경기)로 늘렸다. 이를 통해 홀란드는 1928∼37년까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33골(45경기)을 작성했던 예르겐 유브를 넘어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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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는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워서 행복하다. 환상적인 기록이다. 아직 많은 날이 남은 만큼 스스로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홀란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무려 36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으로, 시즌 전체로 환산했을 때 모든 대회 53경기에 출전해 52골과 9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드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의 득점력은 지난 시즌에도 건재했다. 시즌 도중 잠시 부상이 있었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총 27골을 몰아쳤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 출전해 38골과 6개의 도움을 쌓았다.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이번 시즌도 놀랍다. 개막 후 첫 3경기 동안 해트트릭을 두 번이나 달성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입스위치 타운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3라운드에서도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후 브렌트포드전에서 멀티골, 아스널전에서 1골을 추가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서 10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득점 선두 행진에 나서고 있다. 득점 2위 브라이언 음뵈모(브렌트포드)와는 4골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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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역사적인 기록도 세웠다.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100호 골을 넣은 것이다.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 공식전 105경기에서 100골을 터트려 '유럽 5대 리그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호 골' 기록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나란히 하게 됐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2011년 11월 3일 리옹과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공식전 105경기째에서 100골을 채웠다.

호날두가 유럽 5대 리그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호골 대기록을 세운 이후 13년이 지난 뒤 홀란드는 호날두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괴물 공격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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