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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 1군 코치 메이슨이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감독직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안더레흐트는 브리안 리에머 감독이 지난달 해임된 뒤 사령탑 공석이다.
메이슨이 정식 감독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다양한 역할을 맡으면서 쌓은 내공을 벨기에 명문 클럽인 안더레흐트를 통해 실력 발휘에 나설 예정이다.
메이슨은 1991년생으로 손흥민보다 한 살 더 많다. 선수 생활을 부상으로 불운하게 일찍 마치게 되면서 지도자 변신을 한 케이스다. 8살부터 토트넘 유스에서 성장한 메이슨은 2014년 여름 미드필더로 1군에 데뷔했다. 손흥민이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으면서 절친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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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은 2017년 1월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도중 두개골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짧게 마쳐야만 했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할 26살에 은퇴를 결심한 메이슨은 친정으로 돌아가는 걸 택했다.
2018년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파트타임 코치를 시작으로 2019년 토트넘 19세이하 팀 코치, 2020년엔 선수개발책임자로 빠르게 성장했다. 다양한 임무를 소화했다. 2021년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자 임시 감독으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손흥민을 직접 지도하면서 친구에서 사제 지간으로 돈독한 정을 쌓아 나갔다.
메이슨은 첫 임시 감독 시기 7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좋은 지도자가 될 잠재력을 보여줬다. 새로운 지도자가 합류한 뒤에도 메이슨은 계속해서 1군 코치로 남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보좌했다. 콘테 감독이 해임된 2022-23시즌에도 다시 임시 감독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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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이 토트넘을 떠나게 되면서 손흥민은 10년을 헌신하며 맺은 인연들과 하나둘 헤어지고 있다. 2015년 합류해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끄는 동안 선수단이 많이 달라졌다. 오랜 동행을 한 인물로 벤 데이비스가 유일할 정도다.
모두 토트넘을 떠나는 가운데 손흥민은 한 시즌 더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맺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4년 계약을 체결한 양측은 2025년 6월에 한 시즌 더 머물 수 있는 조항을 삽입했다. 권한을 가진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면 자연스럽게 2026년까지 동행한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12개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이를 발동시킬 예정이며, 손흥민은 토트넘과 11번째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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