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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기면 쉴 수 있으니까" 27구·38구→하루 쉬고 또 4구 무리했는데…에르난데스 4차전도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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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LG 오른손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지금 오직 승리만 생각한다. 자칫 팔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혹독한 등판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4차전에도 나갈 수 있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팔에 무리만 없다면, 또 LG가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잡는다면 에르난데스의 등판을 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3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LG는 9회말을 6-3 리드로 시작했는데, 먼저 올라온 마무리 유영찬이 1사 후 배정대에게 2점 홈런을 내주자 바로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는 공 4개로 대타 천성호와 김민혁을 잡고 경기를 끝냈다. 5일 1차전 2이닝 27구, 6일 2차전 1⅔이닝 38구 연투에 이어 하루 쉬고 다시 등판하는 일정에도 공에 힘이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2차전 홀드에 이어 3차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했다. 케이시 켈리를 대신할 선발투수 에이스로 기대하고 영입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펜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선발로 던지다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데다 투구 수 또한 적지 않아 팔에 피로감이 있을 수 있는데도 에르난데스는 언제나 나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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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이 끝난 뒤 에르난데스는 "9회 불펜에서 전화가 울렸을 때 내 차례라고 생각했다. 하던 일 제대로 하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다"며 "정신적으로는 준비가 돼 있었는데 그동안 많이 던져서 피로도가 있기는 했다. 그래도 마운드에서의 느낌은 좋았다"고 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되도록이면 에르난데스를 3차전에 기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영찬이 홈런을 내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만에 하나를 대비해 미리 준비하고 있던 에르난데스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에르난데스도 "경기 보면서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오늘(8일) 경기를 꼭 이기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제 사람들의 시선은 에르난데스의 4차전 등판 여부에 쏠린다. 에르난데스는 이미 나흘 동안 세 경기에서 69구를 던졌다. 멀티 이닝도 두 번이나 있었으니 몸을 푸느라 던진 공도 적지 않다. 에르난데스는 "마음은 나가고 싶은데 트레이닝 코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나도 선수로서 내 몸을 잘 관리해야하니까 의견을 들어본 뒤 현명한 판단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던지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내일 경기를 잡으면 쉬는 날이 생기고, 팔을 아낄 수 있으니까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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