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 우승 향한 新 청부사가 나타났다, 손주영 '가을 믿을맨'으로 등극 [MHN이슈]

우승 향한 새로운 청부사가 나타났다. 시즌 줄곧 5선발로 나섰던 손주영이 준플레이오프에서 LG의 가을 믿을맨으로 등극했다.

손주영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3차전 최원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엄청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선발로 나선 최원태가 2.2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하며 일찌감치 내려오자, 바텅을 이어받은 손주영이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손주영은 3회 마운드에 올라 8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5.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64개 투구를 하며 삼진을 무려 7개나 솎아냈다.

특히 손주영은 이날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수확했다. 또 팀에게는 100%진출 확률을 선물했다. 역대 5전 3승제 준PO에서 두 팀이 1승 1패로 3차전을 맞이한 사례는 6번 있었는데, 여기서 3차전 승리 팀이 6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LG는 플레이오프로 가는 보증 수표를 수확했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득점의 문을 두들겼다. 경기 전 '빅볼'을 외치며 박동원을 5번타자 상위 배치시킨 염경엽 감독의 생각이 통했다. LG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KT 선발 벤자민의 2구째 131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작렬하며 1-0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초 LG는 선두 박해민이 우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문성주의 희생 번트가 더해져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홍창기의 우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2-3 한점 뒤진 상황에서 '해결사' 오스틴이 KT 선발 벤자민의 초구 140km 커터를 그대로 퍼 올려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초대형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5-3, 재역전의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어 6회초 김현수가 중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문성주의 중전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홍창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때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이 홈을 밟아 6-3을 만들었다.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이 배정대에 추격의 투런포를 헌납했으나, 6-5 승리를 지켜내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유리한 고점을 선점한 LG다.

한편, 9일 오후 2시 열리는 4차전 선발투수로 LG는 1차전 선발이었던 디트릭 엔스를,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출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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