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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민재 형, 나 진짜 너무 힘들어! '또 또' 치명적인 실책→패배 원흉될 뻔...독일 매체는 "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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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또다시 아쉬운 수비를 선보이고 말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아스톤 빌라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라운드에서 독일 최강이라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을 홈으로 초대해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맨유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었다. 덕분에 아스톤 빌라는 분명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맨유는 무실점을 거두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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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을 달성하는 과정에는 약간의 행운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아스톤 빌라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올라왔다. 볼은 맨유의 센터백인 마타이스 더 리흐트 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더 리흐트는 여기서 중심을 잃으며 볼을 뒤로 흘렸고, 곧바로 박스 안에 있던 제이든 필로진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필로진은 수비의 견제를 받지 않으며 왼발 슈팅을 떄렸지만, 이 슈팅은 골문 앞에 있던 디오고 달롯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맨유 입장에선 천만다행인 순간이었다. 이 장면을 본 맨유 팬들은 달롯에게 찬사를 보냈다. 반면 실점 위기의 원인을 제공한 더 리흐트를 강력히 비판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으며 김민재와 주전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을 새로 선임했고, 더 리흐트의 입지가 좁아졌다.

여기서 과거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더 리흐트에게 손을 내밀었다. 결국 더 리흐트는 옵션 포함 5,000만 유로(약 73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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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까지 더 리흐트는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더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이 본인을 판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그는 FC포르투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벤치 신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 리흐트는 주중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FC포르투를 상대로 부진했다. 그 결과 맨유는 힘겹게 3-3 무승부를 거뒀고, 텐 하흐 감독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더 리흐트를 외면하며 벤치에 앉혔다. 그리고 더 리흐트는 후반 중반, 아스톤 빌라의 공격을 막기 위해 투입됐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르며 하마터면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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