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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가브리엘' 제니, 남자랑 놀지 말라는 조언에 "이건 내 인생이다" 화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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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캡처



4일 방송된 jtbc 'My name is 가브리엘(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에서는 이탈리아 민박집 사장으로 72시간을 살게 된 제니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남자 손님들이 와인을 먹고 싶어하던 그때, 제니가 와인을 권했다. 이에 데프콘은 제니에게 '효리네 민박' 다음 타자라고 칭했고, 강민경과 이해리는 민박집을 해 보라고 권유했다.

제니가 스프리츠를 직접 만들어 이탈리아 남자 손님들에게 서빙했다. 자신의 스프리츠까지 만들어 손님들과 합석했다.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며 스프리츠를 한입 마시는 순간, 엄마의 호출이 떨어졌다.

저녁 손님들을 위해 세팅을 하자며 엄마는 "그리고 남자애들이랑 놀지마"라고 진짜 엄마처럼 조언했다. 이에 제니는 "엄마, 이건 제 인생이에요"라며 호기롭게 할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제니가 스튜디오에서 데프콘, 강민경, 이해리를 위해 직접 스프리츠를 만들었다. 강민경은 "너무 맛있다"며 스프리츠를 만끽했다.

이탈리아 남자 손님들이 제니에게 "물어볼 게 있다. 당신을 어디서 본 것 같다"며 의심을 넘어 확신했다. 이에 제니는 "전 여기서 일한다"며 아닌 척했다. 남자 손님이 "제 여동생 방에 당신의 포스터가 붙어있다"고 밝히자 제니는 모른 척했다. 남자 손님들이 블랙핑크 노래를 부르며 "이래도 모르냐", "노래 안 하는 거 확실하냐"고 질문했지만 제니는 도망쳤다.

테이블 세팅을 하던 제니는 테이블보 길이까지 신경 쓰며 약간의 강박을 보였다. 이어 제니는 테이블에 색깔이 부족하다며 엄마를 불러 색깔이 있는 냅킨을 요청했다.

제니는 "조화로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나가 어긋나면 마음이 불편하다"고 인터뷰하며 섬세한 면모를 보였다. 결국 제니는 민박집에서 기르는 나무에 있던 분홍색 꽃을 잘라 테이블을 세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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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캡처



저녁 손님들이 도착했다. 제니는 서빙을 하다가 물을 쏟았다. 긴장한 채로 플레이팅과 서빙을 했다. 제니는 "준비를 더 꼼꼼하게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중얼거리며 최선을 다했다.

스튜디오에서 제니는 "실제로 오신 손님들인데 제가 안 해본 일이다보니 이게 맞나 하는 의심이 계속 들었고, 혹시나 폐가 되진 않을까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일이 끝난 후 엄마와 식사를 했다. 제니는 "매우 터프한 방식으로 절 두셨다"며 "아마 이것이 마리아를 성장하게 만드는 방식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엄마가 했던 말처럼) 사랑은 선택이라고 느꼈다"고 고백했다.

엄마가 집 안에 있던 작품을 언급하며 아빠의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집 안에는 벽 곳곳에 아빠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엄마는 아빠가 마리아가 5살일 때부터 알츠하이머를 겪었고, 결국 뇌졸중이 찾아와 반신마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제니가 "어렸을 때 말타는 게 전부였다. 말은 세상으로부터 나의 유일한 도피처라고 말했었다"고 털어놓자 엄마는 "우린 운명인 것 같다"며 놀랐다. 실제로 마리아가 어렸을 때부터 말을 키우고 탔기 때문. 제니는 "이곳에 올 수밖에 없었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음날, 아침부터 제니는 장을 보러 갔다. 생선, 소세지, 채소 등 피자 재료를 구입한 제니는 숙소로 돌아가 직접 반죽부터 만들었다.

화덕에 구운 피자를 시식했다. 제니는 토마토소스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앙카 피자를 먹고 "진짜 맛있다"며 "집에 화덕 설치할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니가 디저트로 티라미수를 만들었다. 휘핑을 만들며 제니는 "코로나 때 심심해서 달고나 커피도 만들어 본 사람이다"라고 자랑했다.

레시피북만 보고 티라미수를 뚝딱 만들어 낸 제니의 솜씨에 이해리는 "어떻게 글만 보고 만들어 내냐"며 놀랐다.

제니는 엄마의 지인들이 초대된 자리에서 피자 클래스를 담당해 피자 만드는 방법을 설명했다. 과다한 업무 때문에 실수가 잦았지만 엄마의 지인 중 '마리오'가 특유의 장난으로 자리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날 아침, 말 밤비를 만난 후 '마리아'로 사는 72시간의 삶이 종료됐다. 제니는 엄마와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제니는 "엄마가 저에게 주신 긍정적인 힘들이 제 삶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좋다"고 인터뷰했다.

엄마의 영상 편지가 흘러나왔다. 엄마는 "걱정스러웠다. 사람들로부터 주목받는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으니까. 네가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곳이다. 꼭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편지를 남겼다.

진짜 마리아는 제니에게 말 밤비를 넘겨주었던 여자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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