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사진=헤럴드POP DB |
[헤럴드POP=강가희기자]과거 예능 '세바퀴' 출연진들의 폭로로 활동 중단 후 해외로 떠난 이휘재가 소환되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에는 방송인 김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나영은 박나래와 한 팀을 이루고 의뢰인 집 구하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박나래가 김나영을 과거 예능 '세바퀴'에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에 김나영은 "기억난다. 서바이벌이었다"며 그때를 떠올렸다.
김나영 하차 후 장도연과 함께 그 자리를 이어받은 박나래는 "10개월을 고정했다. 그때 말을 한마디 못 했다. 그러다가 점점 뒷 줄로 가게 됐다"고 언급했다.
'세바퀴'는 2009년 4월부터 2015년까지 방송됐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는 고정 출연진들을 비롯해 매주 새로운 게스트까지 대거 인원으로 진행됐던 예능으로, 이날 스튜디오에 있던 양세찬, 양세형, 김숙, 장동민까지 출연 경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숙 또한 녹화 중 "슬쩍 나갈까 싶었다"라며 설움을 털어놨다. 양세찬 역시 "뒷자리가 힘든 게 스피커를 틀어놓은 게 아니라 안 들려서 리액션을 못 한다"고 공감했다.
'세바퀴' 촬영이 끝난 후면 우는 사람도 많았다고. 장동민은 "김나영과 (녹화 끝나고) 같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문이 닫히자마자 울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던 중 MC 이휘재의 이름이 언급됐다. 양세찬은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돌아보며 "다 조용히 하라고 한 뒤 '자 하이큐' 이렇게 촬영을 시작했다. 이휘재 형이 '하이큐!'라고 했고, 개인기가 실패하면 이휘재 형이 '이게 뭔가요'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세바퀴' 출연 이력이 있는 개그맨들은 모두 "한 번 울고 가겠다"며 우는 시늉을 했다. 장동민은 "연예인이 뽑은 없어져야 할 프로그램 1위"라고 강조했다.
해당 방송이 나간 후, 누리꾼들은 "'세바퀴' 촬영이 얼마나 최악이었으면 모두가 입을 모아 저렇게 말하냐"며 이들이 털어놓은 경험담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특히 2022년 8월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아내, 쌍둥이들과 캐나다로 떠난 이휘재가 재소환됐다. 직접 이름이 거론된 만큼, '세바퀴' 촬영장 분위기 형성에 일조한 그의 행동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
활동 중단 후 아직까지도 국내 복귀 움직임이 없는 이휘재지만, 여러 개그맨들의 작심 폭로로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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