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이어 최고의 컨디션 과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한국 찾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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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고 한국을 찾는다. 리디아 고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리디아 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67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2위 지노 티띠꾼(태국·18언더파 270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4억원)다.
올해 1월 2024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지난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 이은 리디아 고의 이번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그의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22승으로 늘었다.
준우승을 차지한 아타야 티띠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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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달 10일까지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을 충족한 바 있다.
마지막 날 리디아 고의 집중력은 빛났다. 전날 3라운드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리디아 고는 엄청난 버디 세례로 티띠꾼을 압박했다.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았다.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개막하는 후원사 주최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한국 팬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엔 유해란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렸던 유해란은 5타를 줄여 시즌 10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장효준이 코르다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 지난해 8월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10위 이후 약 1년 만의 톱10에 올랐다. 임진희와 김아림은 노예림(미국) 등과 공동 9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임진희는 신인상 포인트 625점을 쌓아 사이고 마오(일본·679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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