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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주장의 수치"-"최악의 주장" '고군분투' 손흥민에 쏟아지는 英 현지 반응... '캡틴' 손흥민 옹호론자도 고개 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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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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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주장의 수치", "최악의 주장".

토트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0-1로 패했다.

토트넘 팬들은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 데다가 아스날 핵심 선수들이 여럿 빠지는 만큼 승리를 기대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토트넘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긴 했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19분 코너킥 수비에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에게 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토트넘은 1980년대 이후 처음으로 아스날전 3연패에 빠지며 고개를 떨궜다.

스카이 스포츠는 19일 토트넘의 부진을 특집으로 다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지난 시즌 토트넘은 무관에 그쳤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공격적인 전술로 '낭만축구'라는 칭찬도 받았지만 결국 성과는 없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5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올 시즌 토트넘은 예상 보다 큰 금액을 지출해 선수 영입을 펼쳤다.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를 토트넘 역사 최고 이적료를 통해 데려왔다.

큰 기대를 갖고 2024-2025 시즌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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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선수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에 연이어 패배를 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코벤트리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간신히 승리해 비판의 목소리는 더해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과 같은 고참 선수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는데 토트넘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빼는 걸 주저한다고 꼬집었다. 에버튼전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최근 13경기로 보면 득점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했다.

또 골닷컴에 따르면 한 팬은 손흥민을 "주장이지만 수치"라고 낙인 찍었고, 다른 한 팬은 "지배한다고 해서 이기는 건 아니다. 멍청아. 그는 우리가 겪은 불행 중 최악의 주장이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경기장에 리더십이 없다. 목소리와 권한을 갖고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주장을 줘라. 손흥민은 주장이 아니다"라는 도 넘은 힐난까지 나왔다.

토트넘 감독 출신 팀 셔우드도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에 출연해 "아스날전은 손흥민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그는 북런던 더비에서 많은 골을 터트린 골잡이지만, 이번엔 그의 날이 아니었다"라고 꼬집었다.

셔우드는 손흥민에게 호의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은 다시 태어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고, 이번 아스날전을 앞두고도 손흥민을 토트넘-아스날 통합 베스트 11에 넣었다. 그런 셔우드마저 손흥민의 모습에 비판을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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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9일 열린 코번트리와 카라바오컵(EFL컵) 32강전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교체 출전해 약 28분을 소화했지만,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루빨리 반등이 필요한 손흥민과 토트넘이다. 이대로라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도 금방 현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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