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대전전 위해 주축 선수 아껴…"유스들 평가"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전북 현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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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첫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전북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DH 세부를 상대로 2024-25 ACL2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ACL2는 세 개 대회로 개편한 아시아 클럽 대항전 중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대회로, K리그 팀 중에서는 전북이 참가한다.
김 감독은 세부와 경기를 앞두고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부 팀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튀르키예 자본의 유입으로 필리핀 팀들의 전력이 강해졌고, 외국인 선수를 많이 보강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현역 시절 최고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 감독은 2000-01시즌과 2001-02시즌 수원 삼성 소속으로 ACL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에는 지도자로서 아시아 클럽 대항전 정상에 도전한다.
그는 "그때와는 많은 다른 환경이다. 선수들에게 원정 경기는 공항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하고,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며 "내가 선수 시절 때 느꼈던 것을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전술, 전략이 중요하고 얼마나 빨리 적응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전북은 최근 K리그1에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상승세를 타며 10위까지 올랐다. 22일에는 9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점 6' 짜리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세부전에는 총력을 쏟기 어렵다.
김 감독은 "최근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 B팀(2군) 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보인 유스 선수들도 이번에 기량을 평가해 볼 생각"이라며 "이번 원정 선수단 구성이 최정예는 아니지만 각자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동석한 공격수 박재용도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가 충분히 1~2골은 충분히 넣을 수 있다"며 "형들을 믿고 함께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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