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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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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SON 탓, 주장이 총대 메고 분위기 망치란 건가…손흥민 리더십에 엉뚱한 트집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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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32)을 부진의 타깃으로 삼았다. 라이벌전 패배 책임을 주장에게 돌리는 모습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힘없이 패했다. 지난 15일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0-1로 졌다. 같은 연고지를 둔 숙적에 홈에서 무너진 동시에 리그 2연패 수렁에 빠졌기에 타격이 상당했다.

토트넘이 새 시즌에도 여전한 문제점에 발목 잡히고 있다. 지난 시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랜A 하나만 가지고 운영한다. 수비 라인을 높이 올려 강하게 압박하는 스타일이 부임 초기에는 센세이션을 불렀으나 이내 공략법이 나왔다. 무게감 있는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도 두 시즌째 찾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손흥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팀 내 최고의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손흥민을 미끼로 쓴다. 가장 득점 가능성이 높은 손흥민을 왼쪽 라인 깊숙하게 배치하고 정작 슈팅 시도와 같은 마무리 작업을 측면 수비수에게 맡기고 있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고 돌아갔는데 정작 북런던 더비에서는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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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만 문제가 아니다. 지난 시즌 내내 세트피스 수비가 불안해 실점이 잦았는데 이날 역시 결승골을 코너킥에서 내줬다.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움직임을 놓치면서 편하게 헤더 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어오던 요소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에 불만이 크다.

주장이 나서 감독에게 한마디 해주길 바라는 모양이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이 끝나고 "우리가 경기를 지비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했다. 평소처럼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부족한 대목을 꼬집으면서 불만을 표했다.

세트피스 수비 개선이 필요하다는 어필이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세트피스에서만 18골을 내줬다. 이는 같은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최다 실점 2위에 해당한다. 23실점의 노팅엄 포레스트만 토트넘보다 세트피스 수비가 안 좋은 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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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손흥민은 "우리는 100% 달라져야 한다.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뭉쳐 나가야 한다. 우리는 다시 치고 올라갈 것"이라고 선수단에게 힘을 불어넣는 방식의 독려를 했다. 가뜩이나 시즌 초반 승점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더 처지게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일부 토트넘 팬은 손흥민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 팬은 "토트넘은 아스날보다 더 나은 팀으로 보이지 않는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은 패배 속에서 착각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늘 좋은 말만 하기보다 강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손흥민이 총대를 메고 화풀이를 해달라는 주문이다.

주장의 스타일은 다양하다. 손흥민은 권위로 찍어누르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손흥민의 방식을 존중하지 않고 강한 카리스마를 요구한다. 자칫 잘못하면 팀 분위기가 더 망가질 수도 있다. 그만큼 토트넘의 시즌 출발은 불안하다.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1-2 패배를 당하더니, 프리미어리그 최대 라이벌인 아스날에 0-1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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