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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KIA 결단' 김도영 선발 리드오프 출전, 40-40 스퍼트 시작됐다… 7경기서 운명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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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에 이제 남은 키워드는 선수들의 개인 기록이다. 이중 가장 굵직한 게 바로 김도영(21·KIA)의 역대 국내 선수 첫 40홈런-40도루다. 이제 잔여 경기도, 그리고 모자란 기록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KIA는 일단 김도영의 기록 도전을 밀어주기로 했다.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설 예정이다.

KIA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두산과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김도영의 선발 리드오프 출전이다. KIA는 이날 김도영(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좌익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김도영은 올해 이범호 KIA 감독의 구상에 따라 대부분의 경기에서 3번을 책임졌다. 김도영의 타순으로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이 감독은 팀 여건과 김도영의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김도영이 3번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KIA는 올해 박찬호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선발 리드오프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근래 들어서는 거의 대부분 두 선수가 1번 타순에 위치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1번으로 올라온 건 역시 기록과 무관하지 않다. 김도영은 18일까지 시즌 134경기에서 타율 0.344, 37홈런, 39도루, 178안타, 134득점, 1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3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달려 나가고 있다. 이미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김도영은 100득점, 100타점을 모두 기록했고,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30도 달성했다. 이제 개인적으로 남은 마지막 목표는 역시 40-40이라고 할 만하다. KBO리그 역사에서 40-40은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48홈런-40도루)가 유일하게 달성했다. 국내 선수 중 30-30을 달성한 선수는 몇몇 있었지만 40-40은 아직 한 명도 없다. 김도영이 가장 근접하게 다가간 선수다.

당초 김도영은 30-30을 달성할 때까지만 해도 40-40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KIA는 17일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남은 7경기는 여러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김도영도 한결 부담을 던 채 기록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부상 방지가 가장 최우선적인 목표지만, 7경기가 남은 가운데 홈런 3개-도루 1개만 남겨둔 상황에서 충분히 도전을 이어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도루는 남은 기간 중 무난하게 남은 1개를 채우고, 부상 방지를 위해 ‘봉인’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남은 건 홈런이다. 7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치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김도영은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마지막 스퍼트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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