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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초대받지 못했는데, 감격의 두산 2R 지명. 최민석 "집에서 어머니가 먼저 우셨다" [2025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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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어머니가 먼저 우셨다"

드래프트 초대는 곧 지명 선수를 의미한다. 제아무리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드래프트 초대를 받지 못할 경우, 순간의 불안감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으며 재빨리 행사장으로 뛰어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서울고 투수 최민석이다.

최민석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6순위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다만 지명 순간 최민석은 행사장이 아닌 집에 있었다. 드래프트 상위 지명이 가능한 선수로 주목받았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드래프트 초대장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었다. 잠실 인근 집이 있었던 덕에 두산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은 최민석은 급하게 행사장 참석해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민석은 "2라운드 후반에서 3라운드 초반 정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빨리 뽑힌 것 같다"라며 지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민석은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드래프트 중계를 보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어머니께서 놀라셨다. 이후 바로 우셨다"라며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야구하도록 뒷바라지해 주셨는데, 앞으로 부모님께 효도하겠다"고 전했다.

최민석은 올해 신인왕 1순위로 꼽히는 두산 김택연에 대해서 "김택연 선배가 던지는 것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는 데도 베테랑 선수처럼 공이 좋다"고 말했다.

또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로는 강백호를 꼽았다. 강백호는 최민석의 서울고 직속 선배다. 최민석은 "강백호 선배의 서울고 시절에 대해 대단한 이야기가 많다. 우리에게는 레전드 느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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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은 "1군 스프링캠프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 후 개막전 엔트리나 시범경기 출전 등을 먼저 이뤄보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어 최민석은 "한 번 반짝하고 조용한 선수가 아닌 꾸준히 반짝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얼른 자리 잡은 후 선발 투수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최민석에 대해 "최고구속 140km대 후반에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고 평가했다.

사진=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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