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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3G ERA 15.32’ 극심한 부진에 빠진 37세 베테랑 어쩌나, ‘천적’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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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37)이 ‘천적’ NC 다이노스에도 무너졌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맞붙은 팀간 15번째 맞대결에서 1-9로 크게 패했다. 3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삼성의 시즌전적은 72승 2무 57패가 됐다. NC와 올 시즌 상대전적은 9승 6패가 됐다.

이날 선발 투수였던 백정현은 6이닝 동안 13피안타 3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그동안 NC에 유독 강했던 백정현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대량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백정현은 어느 때보다 긴 1회를 보내야 했다. 선두타자 박민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김주원에게 중월 2루타를 맞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맷 데이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김휘집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백정현은 천재환에게 삼진을 솎아냈지만 김성욱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허용했다. 1회부터 4점을 내준 백정현. 박세혁을 2루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백정현. 그러나 3회 다시 NC에 백투백 홈런을 맞고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주원을 1루 파울 플라이 처리했지만, 백정현은 데이비슨에게 중월 솔로포, 김휘집에게도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2점을 더 내준 백정현은 천재환을 삼진, 김성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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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은 또 점수를 내줬다.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서호철과 한석현,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백정현은 김주원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앞서 홈런을 허용한 데이비슨은 1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김휘집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또 한 번 빅이닝을 내준 백정현. 천재환을 좌익수 직선타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미 승기를 내준 상황지만, 백정현은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이어 등판한 김대우(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와 최지광(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송은범(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선도 터지지 않아 삼성은 NC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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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백정현은 NC를 상대로 통산 50경기에서 197이닝 17승 5패 4홀드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NC는 백정현이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었다. 지난달 18일 창원 NC전에서도 백정현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의 5-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이 베테랑답게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고,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며 칭찬했다.

그러나 백정현의 최근 전적은 좋지 못하다. 8월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백정현은 4⅔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점)을 기록했고, 31일 광주 KIA전에서도 1⅓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부진했다. 9월 7일 NC전에서도 대량실점을 내준 백정현.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이 15.3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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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온 백정현은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과연 백정현은 다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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