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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최지광(26)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팔꿈치 부상 탓이다.
삼성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최지광을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전날(14일)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인천 병원에서 MRI를 찍지 못했다. X-레이 검사만 진행했는데, 우선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어제 통증이 너무 심하다고 해서 우선 진통제 주사를 맞았다”며 최지광의 상태를 전했다.
추석 연휴까지 겹쳐 정확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명절 연휴라 검사를 받고, 또 판독을 해줄 사람도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더블체크까지 해야 하는데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최지광은 14일 경기에서 7회말 1사 1,2루 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하재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최지광은 이지영 타석 때 보크까지 범하는 등 불안정안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 이지영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다. 고명준 타석 때 이지영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후에는 폭투까지 나와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최지광은 고명준에게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런데 갑자기 최지광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최지광에게 코칭스태프가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더 이상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삼성은 최지광 대신 왼손 투수 이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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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은 병원 검진을 받기 위해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런데 최지광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탓에 검진 자체가 불가능했다. 삼성 관계자는 "최지광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지만, 통증이 심해서 별도 검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안정을 취한 후 추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할 예정이다"며 최지광의 몸 상태를 전했다.
올해 최지광은 삼성의 새로운 필승조로 급부상했다. 부진에 빠진 오승환 대신 김재윤이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았고, 그 빈자리를 최지광이 채웠다. 최지광은 올해 정규시즌 35경기에서 36⅓이닝을 소화했고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도 “최지광은 현 시점에서 가장 믿고 쓸 수 있는 선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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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광의 공백은 남은 불펜 투수들이 메울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불펜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오승환도 있고, 김태훈, 이승민, 임창민, 김재윤 등 모두 건재하다. 그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박병호(1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이성규(중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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