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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이러다 우승 없이 은퇴할라...케인, 지긋지긋한 무관 아픔 고백 "눈앞에서 트로피 뺏길 때마다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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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이 지긋지긋한 무관 징크스의 아픔을 털어놨다. 준우승의 아쉬움은 반복해 경험한다고 무뎌지는 게 아니었다.

케인은 9월 A매치 기간에 맞춰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일랜드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7일(한국시간) 아직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갈망을 숨기지 않았다.

케인은 올여름에도 결승에서 또 무너졌다. 7월 독일에서 열린 2024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올랐으나 스페인에 1-2로 졌다. 직전 대회인 유로 2020에 이어 준우승만 두 번 연속이다.

잉글랜드의 패배는 곧 케인의 저주로 이어졌다. 케인은 현 시점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프로 데뷔 후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 등 6개 클럽에서 뛰는 동안 548경기에서 342골을 뽑아냈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435경기 280골로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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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2015년부터 A매치를 뛰며 98경기에서 66골을 뽑아냈다. 이는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즐비했던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을 삭쓸이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처음 입단한 해였는데 적응기간도 필요없었다. 리그가 달라져도 변함없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6골을 뽑아냈다. 준결승까지 오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을 넣었다. 두 대회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로 역시 3골로 5명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소위 '득점왕 트레블'을 했는데 손에 쥔 트로피는 단 하나도 없었다. 우승을 밥먹듯이 하던 바이에른 뮌헨이 충격적으로 무관에 그쳤고, 잉글랜드는 또 결승에서 좌절했다. 가장 오래 뛴 토트넘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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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우승이 고프다. 유로 2024 결승을 앞두고 프랑스 기자의 '우승컵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는지' 질문에 "당연하다"며 "우승할 수 있다면 내 커리어의 모든 걸 포기할 것이다. 그만큼 의욕이 크다"라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반복된 준우승에 상처를 많이 입었다. 이날 "우승이라는 정점을 앞에 두고 매번 뺏았길 때마다 힘들었다"며 "그래도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우리의 임무는 계속해서 나아지는 것이다. 우승에 대한 꿈이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라고 말했다.

30대에 접어든 케인이라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 그러나 케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 30대 중후반에도 뛰는 선수들이 있다.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내게도 큰 영감을 준다"라고 은퇴하는 날까지 우승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무관이 옥에티였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 케인은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컨디션이 아주 좋다. 또 다른 멋진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계속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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