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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1000골 목표" 호날두 900호골 달성…포르투갈, 크로아티아에 2-1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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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커리어 통산 900번째 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호날두는 결승골을 터뜨리고 통산 900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전반 7분 디오구 달로트의 선제 골로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전반 34분 호날두의 추가 골로 분위기를 더욱 주도했다.

왼쪽 측면에서 누누 멘데스가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의 호날두가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으로 골대 상단 그물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스스로 감격한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잔디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려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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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호날두의 131번째 A매치 골이자, 프로 무대 데뷔 이후 개인 통산 900번째 골이 나왔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5골 등 현재 소속팀 알 나스르까지 지난 20여년 간 각 구단을 거치며 769골을 넣었다.

대표팀 골 기록은 더욱 화려하다. 벌써 20년 넘게 포르투갈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호날두는 A매지 213경기에서 131골을 기록하고 있다. 역사상 A매치 최다골 주인공인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호날두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뛴 전 동료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를 언급하며 "루카와 나는 절친한 사이다. 크로아티아와, 전 동료인 모드리치와 대결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도달하고 싶었던 기록이라 의미가 크다. 특별한 기록이라 아주 감격스럽다"며 "900골을 넣기까지 매일 훈련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그래서 900골을 내 커리어 통틀어서도 아주 큰 의미가 따른다"라고 기뻐했다.

호날두는 이제 전성기가 끝나고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은퇴할 생각은 없다. 그는 "더는 무언가를 추가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제일 먼저 떠날 거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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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항상 그랬듯이 내 양심을 따라 떠날 것"이라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는 순간이 오면) 내가 먼저 나서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는 개인 기록보다는 팀 성적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 와서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그게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다음 대회"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2018-19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다만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2026년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 내가 현재를 살고 있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네이션스리그라는 새로운 무대를 시작한다.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제 득점 기록에 집착하지 않는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넣은) 골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날 움직이는 건 (골이 아니라) 계속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에 뛰고, 경쟁하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스스로 최고라 자부한다. 골 기록에 있어서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펠레가 1281골까지 넣었다고 집계했다. 다만 펠레의 일부 득점은 확인하기 어려워 불분명하다. 그래서 비공식 경기를 제외하면 펠레의 득점은 762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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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날두는 "내 모든 득점은 영상으로 남아 있다. 다른 선수와 가장 큰 차이"라고 펠레를 의식한 듯 자신을 높이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기록을 이어 가게 됐다. 호날두의 A매치 131골은 '역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이다.

2021년 9월 이란의 알리 다에이(은퇴·108골)를 넘어 역대 A매치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던 호날두는 꾸준히 득점을 쌓아 지난 6월 아일랜드전을 통해 처음으로 '130골 고지'에 도달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지난 6, 7월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득점을 추가해 다에이를 넘었다. A매치 109골로 호날두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다.

호날두는 A매치 출전 부문에서도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13경기를 뛰었고, 이번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출전 경기 수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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