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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열풍의 주역들, ‘내 아이의 사생활’로 컴백[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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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사생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도경완, 장윤정, 강봉규 PD, 추성훈, 박정철, 유창석 PD. 사진|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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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출연 이유를 밝혔다.

6일 서울 여의도 IFC서울에서는 ENA 신규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장윤정, 도경완, 추성훈, 박정철과 강봉규 PD, 유창석 PD가 참석했다.

‘내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많은 랜선 이모-삼촌들이 근황을 궁금해하던 도도남매 연우-하영, 문메이슨 4남매, 추사랑과 유토 등이 출연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를 기획하고 8년간 연출했던 강봉규 PD가 연출한다. ‘슈돌’의 전성기 시절 인기를 견인했던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강 PD는 “도경완, 장윤정 가족과 추성훈 가족 모두 10년 전 부터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간간이 지켜봐왔다.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더라”면서 “아이들은 분명히 성장을 한다. 8년간 ‘슈돌’을 하면서 느꼈던 게 아이들은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다는 것”이라며 아이들에 대한 궁금증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슈돌’을 처음 시작할때 3편 파일럿이었다. 거기서 프로그램이 끝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이 레귤러가 되어서 의아했고 ‘1년 하면 다행이다’ 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아이들이 성장하더라. 그 성장의 궤적을 담아왔다. ‘내생활’에서도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슈돌’을 할때 프로그램 소개가 ‘집 나간 아빠들의 자발적 귀환’이었다. 그 당시엔 육아할때 아빠들이 바깥에서 일을 더 만들었다. 육아가 힘드니까. 아빠들이 자발적으로 자꾸 나가는데 함께 하라는 것이었다. 저는 아빠 육아가 아니라 공동 육아 말하고 싶었다. 아이들에겐 아빠도 엄마도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당시 ‘슈돌’의 기획 의도를 언급했다.

‘내생활’은 ‘슈돌’의 기획의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다. 강 PD는 “최근 캥거루족 기사를 많이 접했다. 2-30대인데도 부모님 곁에 남은 자녀들. 왜 그렇게 됐는지 생각해보니 부모님이 자꾸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분 때문에 품 안에 두고 과보호를 하기 때문이 아닐까 물음표를 가지게 됐다. 아이들은 저희 생각보다 강하고 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 (‘내생활’을 통해) 부모님들도 자녀들도 느끼는 바가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랑스러운 연우, 하영 남매도 돌아온다. 도경완은 “장윤정씨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연우, 하영이 아빠다. 장윤정 보조 MC를 맡았다”고 장난스레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제가 일도 딱히 많이 없었다. KBS 나온 이후 일도 많지 않고 근근이 육아에 전념하며 살았다. 저희 아이 둘이 다행히 엄마쪽을 많이 닮아서 방송 쪽으론 저보다 많이 탁월하다. 이전 방송에서 검증되어서 걱정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경완은 또 “추성훈이 ‘사랑이 100% 다 안다’고 하더라.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변하더라.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주 단위 하루 단위로 성장하면서 바뀌는걸 느껴서 많이 배워야겠다 싶었다. 프로그램 하면서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출연 결심 계기 중 도경완 일자리 창출이란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 어릴 때 한 번 공개를 해서 자라는 과정에서 사랑해주시고 관심을 많이 받았다. 그 당시 출연이 부모 선택이라 부담될 수 있겠다 했다. 이젠 (주위) 시선에서 자유롭게 해야하는거 아닌가 했다. 유튜브도 출연 좀 줄여보자했는데 고민이 많았다. 아이들에 물어봤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부모님 없이 도전하는게 미션 수행이라고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윤정은 또 “제작진이 어느 팀인지 알고, 워낙 호흡을 맞췄었기 때문에 믿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었다”며 제작진에 대한 믿음 역시 출연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던 사랑스러운 사랑이도 어느새 청소년이 되어 돌아온다. 추성훈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처음 시작할 때 강봉규 PD와 함께 했었다. 당시엔 우리가 아기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싶어서 시작했었다. 이번엔 사랑이가 도전하고 싶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이가 한국 나이로 14살이 된다. 우리 아파트가 20층이다. 거기 바로 앞에 편의점도 혼자 못 갔었다. 가면 저랑 같이 가고 혼자 가라고 하면 못간다고 하는 성격이었다. 혼자서 친구들과 어디 가서 놀고 이런것도 못했다. 데려다주고 픽업해주고 시간도 정해주고했는데. 촬영을 다녀오고 나서는 혼자 택시도 타더라. 그렇게 하는걸 보니 확실히 이게 너무 좋은 경험 된 것 같다”고 사랑이의 성장을 언급했다. 추성훈은 또 “기쁘지만 슬프다”고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정규 편성이 확정된다면 출연 여부는 사랑이의 결제가 필요하단다. 추성훈은 “사랑이에게 프로그램 출연료가 얼마고 방송은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떻게 촬영할거고. 모든걸 다 허락 받아야 한다. 그러면 ‘학교 가야하고 수업이 있고 하니까 이때 하겠다’고 하시면.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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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사생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도경완, 장윤정, 추성훈, 박정철. 사진|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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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로는 추성훈을 넘어서는 딸바보 아빠 박정철도 딸 다인이와 함께 출연한다. 박정철은 “딸이 태어나고 육아에 늘 힘듦이 있었지만 올봄 학교 입학하면서 급변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하고자하는게 많아지고 독립심 넘쳐난다. 경험과 데이터가 없는 와중에 (‘내생활’ 출연자 중) 다른 연령대도 포진되어서 부모로서, 아이로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더라. 이 프로그램으로 많이 성장 할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앞서 걱정하는 버릇이 있다. 아들이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텐데 요즘은 세상이 험하니까. 딸 이야기를 하면 감정이 차오른다”며 목이 메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MC 장윤정이 “별명을 붙여드렸다. 걱정철. 자주 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연우, 하영 남매가 미국에 가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장윤정은 “연우가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영재 발굴 프로젝트에 합격해 여름방학동안 수업을 듣게 됐다. 그런 테스트가 있다는 사실도 늦게 알아서 두 달을 남겨두고 연우에 물어봤었다. 합격하면 한 달간 미국에 가야한다고 하니 너무 해보고 싶어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일도 아니다. 대단해 보일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 너무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말하면 탈락한 아이들에 미안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내생활’ 촬영차 미국에 간 것이 아니라 이미 연우의 미국행이 결정되었던 타이밍에 출연 제안을 받았단다. 장윤정은 “제안을 받아서 ‘저희 미국 가요’라고 했더니 제작진이 ‘같이 가자’고 하더라. 저희가 가는 길에 제작진이 같이 간 것”이라면서 “아이들끼리 갔다고 하면 걱정하시더라. 도경완이 함께 가서 있는듯 없는듯 그림자처럼 열심히 케어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강 PD는 “다섯 가족 정도 출연할 예정이다. 순차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 러브콜을 보내고 싶은 출연자가 너무 많다. 송일국 가족과도 일년에 한두번씩 만남을 유지하고 있다. 출연하고픈 분들, 저희 프로그램을 보고 출연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전에 제안을거절하셨어도 아무 상관없다. 다시 연락달라”며 출연자들에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편스토랑’ 초기 연출 이후 직접 연출을 하는 것은 5년만이다. 후회없이 열심히 만들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내생활’은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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