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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시간은 흐르고 미래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리버풀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앙 미드필더 중 최대어로 불리는 마르틴 주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 실패한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재계약 논쟁부터 해결해야 한다.
살라는 내년 여름이면 리버풀과 동행이 종료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리버풀에 잔류하는 의리를 지켰지만, 재계약 제안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러 추측 중에는 살라가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동시에 떠나 다른 유럽 리그로 향해 마지막까지 의리를 지킨다는 보도도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유벤투스와 볼로냐 등이 살라에게 관심이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면 영입이 더 쉽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이적 가능성을 숨기지 않은 살라를 두고 언론 플레이를 통한 리버풀과 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결론이 쉽게 날 사안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런 와중에 리버풀은 다음 시즌 영입생 준비에 돌입한 모양이다. 모르텐 프렌드럽(제노아)이 그 후보 중 한 명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약 가능한 프렌드럽을 향해 리버풀은 스카우트 파견으로 기량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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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의 프렌드럽은 브륀뷔를 거쳐 2022년 1월 제노아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했다. 2028년 6월까지 계약하며 미래를 보장받았다. 93경기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프렌드럽은 지난 한 시즌 동안 유럽 5대 리그에서 90분당 태클이 상위 2%에 포함될 정도로 도중 차단 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최근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UNL)를 준비하는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아 데뷔를 앞두고 있다.
프렌드럽은 리버풀의 관심을 두고 "가능한 현재에 충실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적 등 중요 문제는) 모두 대리인에게 달렸다"라며 지금은 성장이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흥미로운 점은 프렌드럽의 롤모델이 리버풀의 전설인 스티븐 제라드라는 점이다. 리버풀의 피가 내면에 흐르고 있는 셈이다.
만약, 프렌드럽이 리버풀에 올 의향이 있다면 현재 주전인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와는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의 주전 확보의 길은 더 멀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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