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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벌금? OK' 경기 직전 선발 교체, 에이스 살렸다…대만, 일본에 6-9 졌지만 결승서 설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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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대만이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서 패했다. 이미 경기 전 결승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라 에이스 카드를 아끼고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대만은 2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6-9로 졌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6-5로 꺾으면서 TQB 방식에 따라 대만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대만은 처음으로 프리미어12 결승 무대에 서게 됐다. 대만과 일본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프리미어12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 티켓을 쥔 대만은 일본전에 힘을 뺄 이유가 없게 됐다. 당초 대만은 에이스 린위민을 일본전 선발 투수로 내세울 계획이었지만, 경기 직전 첸포칭으로 선발을 바꿨다. 결승전에 린위민 카드를 써야하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WBSC는 대만에 벌금 3000달러(약 421만원)을 부과했다.

첸포칭은 전날(22일) 미국전에서도 등판했던 투수다. 2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일본전에 선발로 나선 첸포칭은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대만은 이후 5명의 불펜 카드를 동원해 일본 타선을 막아보려 했지만, 9점을 내주고 말았다.

대만은 천천웨이(중견수)-린안커(우익수)-쩡쑹언(좌익수)-지리지라오 궁관(지명타자)-판제카이(유격수)-다이페이펑(포수)-웨둥화(2루수)-장정위(3루수)로 진용을 꾸렸다.

이에 일본은 무라바야시 이츠키(2루수)-사토 토시야(1루수)-타쓰미 료스케(중견수)-모리시타 쇼타(지명타자)-사노 케이타(좌익수)-구레바야시 고타로(유격수)-키요미야 코타로(3루수)-고가 유토(포수)-이소바타 료타(우익수)로 맞섰다.

일본은 1회말에만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무라바야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사토가 볼넷, 타쓰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밥상을 차렸고 모리시타가 2타점 2루타를 쳐 점수를 냈다. 그리고 사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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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3회초 반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린안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쩡쑹언이 1타점 2루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리고 5회초 일본의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대만은 장정위가 볼넷을 골라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천천웨이도 볼넷을 얻어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린안커의 적시타로 1점을 얻었다. 계속해서 쩡쑹언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간 대만은 지리지라오 궁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했다. 대만은 일본에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일본은 곧바로 3점을 더했다. 5회말 타쓰미의 볼넷으로 1사 1루 찬스를 만들었다. 마키가 슈고가 범타로 잡혔지만, 사노가 중전 안타를 쳐 다시 득점 기회를 살렸다. 또 쿠레바야시 코타로가 볼넷을 얻어 만루가 됐고, 키요미야 타석 때 나온 상대 투수 폭투와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냈다.

대만과 일본은 6회 각각 2점을 주고받았다. 대만은 9회초 선두타자 린안커의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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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승으로 슈퍼라운드를 통과했고, 대만은 1승 2패를 거뒀으나 TQB를 따진 결과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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