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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이강인 때문에 협상 결렬" 오시멘이 PSG에 오지 못한 이유 "LEE 이적 불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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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나폴리의 빅터 오시멘(25)이 파리 생제르맹에 갈 뻔했다. 그러나 이강인을 원한다는 소식에 파리 생제르맹이 협상을 중단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맹에 오시멘 바이아웃 금액을 요구했다"라며 "이후 나폴리는 이강인을 포함한 거래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파리 생제르맹은 오시멘 협상을 중단했다. 이후 오시멘 영입 제안도 고려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에서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많이 된 인물은 오시멘이다.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 사우디아라비아로 연결됐으나 결국 튀르키예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됐다.

갈라타사라이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적 협상을 시작한 오시멘이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다"라며 "나폴리와 오시멘의 임대를 놓고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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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임대를 받아들였다"라며 "대신 오시멘은 나폴리에 바이아웃 조항을 1,300만 유로에서 750만 유로로 낮추는 조건을 제시했다. 더불어 내년 1월 '톱 클럽'의 이적 제의가 오면 임대를 중단하는 조건도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오시멘과 나폴리는 세리에A 우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등을 돌린 앙숙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로멜루 루카쿠를 원하면서 오시멘은 올여름 이적을 알아봤다.

오시멘이 가장 원한 건 돈이었다. 이적 시장 막바지 첼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는데 연간 4,000만 유로를 보장한 알 아흘리를 선택했다. 총 4년 계약을 제안받으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오시멘은 7차례나 연봉 인상을 한 첼시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기도 했다.

이적이 임박한 것 같았는데 나폴리의 욕심이 수포로 만들었다. 알 아흘리는 이적료로 절대 적지 않은 8,000만 유로를 제시했는데 나폴리가 500만 유로를 더 받으려다 끝내 결렬됐다.

그러자 오시멘은 나폴리를 향해 "더 이상 팀을 위해 뛰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가뜩이나 콘테 감독이 2024-25시즌 개막하고 1~2라운드에서 명단을 제외한 울분까지 더해져 충격 발언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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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도 강하게 맞섰다. 오시멘을 달래기보다 2군 강등을 선포했다. 곧장 세리에A 스쿼드에서 제외하더니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하라고 통보했다. 유럽 5대 리그의 이적시장이 닫혔기에 오시멘은 2군에서 시간을 허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임대 이적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이적까지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당초 오시멘은 파리 생제르맹과도 연결됐다. 파리 생제르맹이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을 맞추기 어려웠다. 선수를 포함하는 스왑딜로 금액을 낮추겠다는 의지였다. 여기서 나폴리는 이강인을 원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는 "파리 생제르맹이 오시멘에 대한 스왑딜을 추진하고 있는데 선수로는 노르디 무키엘리와 카를로스 솔레르, 그리고 이강인이 거론되고 있다"며 "나폴리는 오로지 이강인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협상이 어려웠다. 로마노 기자는 오시멘을 두고 나폴리와 파리 생제르맹이 벌이고 있는 협상 상황을 전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은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할 계획이 없으며 이에 따라 이강인을 협상에 포함시킬 생각도 없다"고 전했다.

나폴리는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를 필요로 했다. 마요르카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에서도 창의적인 플레이로 호평받고 있는 이강인을 적임자로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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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영입으로 성공을 거둔 것도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이었던 김민재를 과감하게 영입했다. 빅리그 첫해라는 불안과 의문에 싸여 있던 김민재는 개막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괴물 수비수'라는 찬사를 받으며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끌고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거래에 포함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팀의 핵심으로 생각해 오시멘과 협상을 중단할 정도였다.

실제로 이강인은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팬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새 시즌을 맞아 골 감각이 물올랐다. 르아브르 AC와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터뜨렸다. 이 골은 역대 리그앙 개막 첫 골 중 두 번째로 빠른 시간대로 기록되면서 역사에 남게 됐다.

이강인의 왼발은 몽펠리에를 상대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개막전 득점에도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은 후반 투입 20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포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반대편 골문을 주시하고 감아 차는 게 일반적인 자리에서 니어 포스트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키퍼 허를 찔렀다.

이러한 노련한 플레이에 파리 생제르맹 팬들은 매료됐다. 74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맹 최대 팬사이트 '파리 노리미트'는 르아브르, 몽펠리에전을 대상으로 한 8월의 선수로 이강인을 뽑았다. 팬 투표에 의해 이강인이 선정됐기에 활약상에 만족하는 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파리 생제르맹 구단이 선정한 8월의 골에도 이강인의 '2분 4초' 골이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이강인이 초반 두 경기에서 남긴 인상은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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