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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뉴 ‘캡틴’된 아히 “내 장점은 강한 서브, 꼭 챔피언 되고 싶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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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우리카드 새 외국인 선수 아히가 지난달 30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 박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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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이클 아히는 새 시즌 팀의 주장이 됐다.

1998년생인 아히는 신장 196㎝를 보유한 아포짓이다. 우리카드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다. 더욱이 우리카드의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주장에 아히를 임명했다. 송명근과 이강원이 아히를 돕는 체제로 꾸렸다.

파에스 감독은 “팀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선수고 또 신경을 쓰고 싶어 한다. 외국인 선수라는 요소를 고려하지 않았다. 주장을 혼자 하는 것도 아니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아히는 “유소년 시절에 주장해본 적이 있지만 성인 돼서는 처음이다. 선수로서 영광이고 특별하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 소감을 얘기했다.

아히는 네덜란드, 벨기에 무대를 거쳤고 지난시즌에는 독일 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파워풀한 공격과 서브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달 30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평가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성과 선수들과의 융화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히는 “스스로 생각할 때 나의 장점은 강한 서브다. 배구 외적으로는 득점하거나 실점했을 때도 에너지를 통해 (동료들에게) 동기부여를 선사한다. 감정적인 것이 단점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고 어필했다.

평가전을 통해 조금씩 V리그를 겪고 있다. 아히는 같은 네덜란드 국적인 V리그 경험자 타이스에게 조언받았다. 타이스는 아히에게 “V리그는 외국인 선수의 중요도가 커 많이 뛴다. 스스로 몸 관리 잘해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아히는 “아직 많은 팀을 보지 않았지만 어쨌든 팀마다 능력 있고 잠재력이 있어 보인다”라며 “독일에서 몇 경기를 챙겨봤다. V리그는 어떨까를 상상해봤다. 어떤 열정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우리 팀은 잘하고 있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팀을 파악하고 알아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잘 치러보겠다”고 다짐했다.

목표는 명확하다. 우승이다. 우리카드는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를 달리다 최종전에서 패하며 2위로 미끄러졌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도 OK저축은행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우리카드는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

아히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아히는 “우리카드가 지난시즌에 미끄러진 것을 안다. 잘 보완해서 한 단계 성장하는 해가 됐으면 한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꼭 결승에서 승리해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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