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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소년에서 주장으로 발전한 손흥민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9년"이라며 2015년 8월 28일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었던 때를 회상했다.
앳띤 모습의 손흥민이 입단식에서 찍었던 사진을 그대로 반복했다. 구단 훈련장 앞에서 왼손 엄지를 치켜들었던 2015년의 기억을 떠올린 손흥민은 2024년 버전으로 엄지첫 사진을 선보였다. 9년 전보다 한결 여유로운 표정과 복장이 토트넘에서 보낸 9년의 시간을 잘 보여준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쳐 토트넘에 합류했다.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2013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듬해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 눈에 확실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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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전성기가 펼쳐졌다.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현재까지 총 410경기에 출전해 164골을 터뜨렸다.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입단 1년차에는 조금 적응 기간이 필요했다. 기대 속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섰으나 4골 1도움에 그쳤다. 어린 마음에 독일로 복귀하는 방안도 고려했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만류로 토트넘에 잔류했고, 두 번째 시즌부터 완전히 녹아들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 14골로 탈바꿈했고, 그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오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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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역시 모든 대회서 164골을 넣어 구단 역사에 길이 남게 됐다. 1882년에 창단한 토트넘의 긴 세월 동안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건 고작 4명 뿐이다. 영혼의 파트너였던 케인(280골)이 최다 득점을 자랑하는 가운데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마틴 치버스(174골) 순이다. 그 다음이 손흥민인데 올 시즌 내로 TOP 4까지 진입할 전망이다.
이런 페이스로 2021-22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3골을 넣어 한국 축구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해 유럽 5대리그라 불리는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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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놓고 봐도 흔한 기록은 아니다. 역대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모하메드 살라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3차례씩,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 이 기록을 달성했다. 웨인 루니가 역대 최다 5차례나 한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니 토트넘도 손흥민의 입단 9주년을 잊지 않고 기념했다. 이에 발맞춰 영국 매체 'TBR 풋볼'도 손흥민 칭찬을 잊지 않았다. 매체는 "손흥민은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리그 정상급 선수들보다 뛰어난 대목이 있다"며 "파이널서드에서 다른 공격수들보다 월등한 볼 탈취 기록을 자랑한다"고 했다. 에버턴전에서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볼을 빼앗아 골을 넣은 게 우연이 아닌 배경이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골과 관련 없는 일도 잘 해낸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따라올 수 없는 걸 해내고 있다"고 공격수이면서 수비도 헌신적인 면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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