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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나흘 경기에 상금 1330억원..임성재-안병훈 투어 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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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나흘 경기에 걸린 돈이 무려 1억 달러(약 1330억원)다. 30명만 출전해 컷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가 치러지며 우승하면 2500만 달러(약 332억 5천만원), 꼴찌를 해도 55만 달러(약 7억 3천만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임성재(사진)와 안병훈이 거액의 상금 파티가 펼쳐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경기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코스는 파71에 7490야드로 세팅됐다.

올해로 18년째 치러지는 페덱스컵은 정규 시즌 38개 대회를 통해 배정된 페덱스컵 포인트로 랭킹을 정해 1차전인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엔 상위 70명이, 2차전인 BMW챔피언십엔 상위 50명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엔 상위 30명이 각각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우승 보너스는 지난 해에 비해 700만 달러가 증액됐다. 준우승자도 1250만 달러(약 166억 2500만원), 3위는 740만 달러(약 98억 4200만원)를 받는다.

2019년부터 시행된 페덱스컵 경기 방식은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부여받는 출발선이 다르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3언더파, 16위인 안병훈은 2언더파를 부여받았다. 10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하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7타 차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잰더 셔플리(미국)는 8언더파를, 3위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7언더파를, 4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6언더파를 각각 부여받았다.

임성재는 대회 개막을 앞둔 27일 국내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선두와 7타 차지만 하루하루 집중해서 따라가면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 좋은 스코어를 내야 나머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하다. 하루 하루 타수를 줄인다면 누구에게든 우승 기회는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2022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른 바 있다.

PGA투어 진출 후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올해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었는데 내 목표 중 하나를 이룬 것 같다 기분이 좋다"며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이 이번주에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가면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 매일 조금씩 줄여서 일요일에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베팅 업체들은 우승후보 0순위로 셰플러를 꼽았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셰플러는 올시즌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안고 출전해 가장 유리하다. 하지만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했으나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페덱스컵에서 가장 많은 세 차례나 우승(2016, 2019, 2022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랭킹 6위로 4언더파를 부여받고 1라운드에 나선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2언더파를 안고 첫날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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