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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브 비수마가 득점 후 홈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라운드에서 에버턴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비수마는 선발로 나왔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개막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벤탄쿠르는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그래도 예방차원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를 제외했다. 대신 비수마를 선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에 보답하듯 비수마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따돌리며 공을 지켜냈고 뒤로 내줬다. 비수마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비수마는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홈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비수마가 팬들에게 사과한 이유가 있었다. 개막 전 비수마는 웃음 가스를 흡입한 사실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2023년부터 영국에서 오락 목적으로 웃음 가스를 소지하는 것은 범죄다. 2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는 범죄 행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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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자 비수마는 영상을 삭제했고 "웃음 가스 영상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심각한 판단 부족이었다. 나는 이것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다. 건강상의 위험도 인지하고 있다. 축구선수로서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사과했다.
토트넘은 비수마 사건을 조사해 내부 사안으로 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는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다.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시 신뢰를 쌓아야 한다"라며 비수마를 개막전에서 제외할 것이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처럼 비수마는 개막전에 결장했고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비수마는 기대 이상의 모습이었다.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수 양면으로 큰 힘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에서 미드필더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많은데 비수마는 잘 수행해 갔다. 비수마는 포백 보호부터 볼배급을 책임졌고 때로는 직접 공을 끌고 올라가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중원 자리를 두고 주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비수마,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있고 이번 여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도 합류했다. 비수마가 자신의 잘못을 축구로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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