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0만 유튜버' 호날두 아직 안 죽었다! 역대 최고 헤더 → 머리로 또 개막전 득점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유튜브 데뷔로 슈퍼스타의 인기를 과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본업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라왈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라운드에서 알 라에드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에어 호날두라는 별명답게 또 다시 타점 높은 헤더골을 터뜨려 크게 환호했다.

호날두가 새로운 시즌에도 변함없는 득점포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개막에 앞서 치른 사우디 슈퍼컵에서 준결승과 결승 모두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 기세를 알 라에드와 개막전까지 이어간 호날두는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로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움직였다. 사디오 마네, 오타비우, 탈리스카의 지원을 받은 호날두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압둘라 알하이바리와 마네가 공격을 전개하자 문전에서 기회를 엿봤다. 마네가 골라인 부근에서 올려준 크로스에 반응한 호날두는 높게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의 득점에도 알 나스르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후반 4분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 실점으로 1-1이 된 상황에서 호날두는 영웅이 될 기회를 잡았다. 후반 31분 호날두는 역습 상황에서 동료의 침투 패스를 간결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호날두의 멀티골로 보였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호날두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 때 상대 수비수보다 어깨가 앞서 있는 게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에 딱 걸렸다. 호날두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가 득점 취소로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알 나스르는 남은 시간 결승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1-1로 마치면서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 패배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으로 2024-25시즌을 출발했다.

호날두는 요새 전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틀 전 'UR 크리스티아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단번에 10여 개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큰 관심을 끌어냈다. 슈퍼스타답게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 채널 개설 1시간 30분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채워 역사상 최단시간 달성을 이뤄냈다.

호날두 채널에 팬들은 더욱 몰렸다. 불과 9시간 만에 골드 버튼을 받았고, 12시간이 지난 시점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틀째인 지금은 2,65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과 X(구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약 9억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20여년 축구계를 대표한 스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 빅클럽을 누비며 많은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을 자랑했으며, A매치에서도 통산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 생활 말년을 사우디에서 보내는 호날두는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며 불혹을 앞둔 지금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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