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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작년 2벌타 홀서 버디 … 이예원 4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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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예원이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클래식 1라운드 1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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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번 대회도 우승하면 올 시즌 상금 10억원을 일찌감치 돌파한다.

이예원은 22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9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로 안송이(34·KB금융그룹), 최예림(25·대보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기록한 이예원은 후반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2번홀(파4)에서는 약 7.7m 오르막 버디 퍼트를 넣었고, 9번홀(파4)에서도 6.7m 퍼트를 성공시켜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이예원은 "초반에는 드라이버샷이 아쉬웠는데 러프에서 리커버리가 잘됐다. 중반 이후 티샷도 잡히면서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이예원의 1라운드 리커버리율은 100%. 6차례 그린을 놓쳤지만 모두 파 이상으로 막아내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3승을 달성한 이예원은 하반기 들어 주춤한 행보를 이어왔다. 이달 초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40위, 지난 18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42위에 그쳐 연이어 40위권에 머물렀다.

이예원은 "원래 아이언샷 정확도가 높았는데 최근 흔들렸다. 날씨가 더우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스윙이 변하는데 최근 이걸 고치는 데 집중했다"고 털어놨다.

과거 두 차례 나섰던 한화 클래식에서 이예원은 냉·온탕을 오갔다. 신인이었던 2022년에는 컷 탈락, 2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준우승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1라운드 도중에 퍼팅을 하다 캐디가 우산을 씌워줘 2벌타를 받았다. 그나마 올해 대회 1라운드에서 이예원은 벌타를 받았던 홀에서 버디를 낚아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예원은 "프로암 때 그 홀(3번홀)을 보면서 '작년에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혼자 생각했다. 그래도 1라운드에서 버디를 기록했다"며 활짝 웃었다.

KLPGA 투어 최대 총상금 17억원이 내걸린 한화 클래식은 우승 상금만 3억600만원이 걸렸다. 22일 현재 시즌 총상금 7억2314만5038원을 획득해 박현경(9억2855만1799원), 윤이나(7억6143만원)에 이어 상금 부문 3위에 올라 있는 이예원은 우승하게 되면 올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한국과 일본의 '장타 대결'로 주목받았던 윤이나와 하라 에리카(일본)의 맞대결에서는 두 선수가 '장군 멍군'했다. 둘은 8번홀(파4·413야드)에서 장타쇼를 펼쳤다.

[춘천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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