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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오피셜] "김민재는 내가 본 최고의 수비수" 극찬했던 노이어, 독일 대표팀 은퇴 확정 "경력 끝났다"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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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동안 독일 대표팀 골문을 지켰던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8)가 전차군단을 떠나기로 했다. 독일 대표팀 골키퍼 장갑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남은 축구 커리어를 불태우려고 한다.

노이어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젠가는 이런 날에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내 커리어는 오늘 끝났다. 날 알고 있는 사람이면 이 결정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매치 124번째 경기를 끝으로 15년 넘게 뛰었던 국가대표팀을 떠나려고 한다. 난 7년 넘게 독일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클라이맥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챔피언이 된 순간이었다. 정말 영광이었고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난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걸 좋아했다"라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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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2009년 독일 대표팀에 차출됐고 그해 11월 코트디부아르와 친선전에서 교체로 골키퍼 장갑을 껴 45분 출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독일 대표팀 수문장 자리를 물려받은 그는 붙박이 골키퍼로 맹활약했고 폭넓은 반경에 준수한 발밑으로 '스위퍼형 골키퍼'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국가대표팀 최고의 영광을 누렸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골키퍼 등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였다. 클럽 팀도 세계적인 수준에서 뛰었는데 2011년 샬케에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6억 원)에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압도적인 주전 골키퍼로 자리 매김했다. 발롱도르 포디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포디움 2회, 2번의 트레블 우승과 분데스리가 11연패 등의 엄청난 커리어가 노이어 손·발 끝에서 이뤄졌다.

베테랑 반열에 든 이후 한 차례 큰 위기가 있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휴식기에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지면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자칫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을 만큼 위험한 부상이었다. 수술대에 오른 노이어는 시즌 아웃에도 회복에 총력을 다했다. 2023-24시즌 중반 바이에른 뮌헨에 복귀한 노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를 앞두고 독일 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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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백전노장에 큰 부상까지 당했지만 클래스는 영원했다. 노련한 골키퍼 리딩으로 독일 대표팀 골망을 지켰고 독일 대표팀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 돌아와 프리시즌과 DFB포칼을 치르며 서서히 몸을 올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창단 후 처음으로 방한한 자리에서도 팀 동료들을 이끌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었다. 토트넘과 프리시즌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중앙 수비수이자 바이에른 뮌헨 동료인 김민재와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골키퍼와 중앙 수비수는 긴밀한 소통이 필요한 포지션인데 훈련장에서 김민재-노이어는 이야기를 하면서 활짝 웃었고, 오픈 트레이닝 이후 팬들과 사인을 하면서도 함께 다니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있었다. 토트넘전이 끝난 뒤 노이어에게 이것을 묻자 "김민재와 함께 다니는 건 늘 있던 일이다. 매번 그렇게 지내왔다"라며 미소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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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노이어는 "지금까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선수와 경기를 뛰며 호흡을 맞춰봤지만, 김민재는 그중에서도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톱 클래스 잠재력을 가진 중앙 수비수라 엄지를 치켜세웠다.독일 대표팀 장갑을 벗은 만큼, 1년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 모든 걸 집중할 생각이다. 벵상 콤파니 감독과 합을 맞춘 소감에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12년 무관 굴욕을 올시즌엔 털어내려고 한다. 콤파니 감독의 첫 인상은 매우 좋았다. 선수들도 감독의 지시에 따라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하는 요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선수들도 매우 긍정적이다. 콤파니 감독의 전술적인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는 성공적인 시즌이 아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따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이어가 떠난 독일 대표팀 수문장 자리는 세계 최고 실력에도 '넘버투' 자리에 머물렀던 테어-슈테겐에게 돌아갈 참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독일 국가대표팀 새로운 1번 골키퍼는 테어 슈테겐이다. 노이어가 대표팀 은퇴를 결정한 뒤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기로 결정됐다. 그동안 후보 골키퍼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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