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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3연속 대타' 결국 성공했다, SSG 절실함으로 4연패 탈출…에레디아 결승타+엘리아스 7이닝 무실점 완벽투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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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승리가 간절했던 SSG 랜더스다. 7회초 3연속 대타를 내보내는 등 절실함을 앞세워 연패를 탈출했다.

SS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4연패를 탈출하며 주중 3연전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시즌 전적은 57승 1무 59패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전적은 61승 2무 5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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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절실한 SSG VS '연승' 절실한 LG

주중 3연전이 시작하기 전 SSG와 LG는 3연패에 빠져 있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펼쳐진 시리즈 첫 경기(20일)는 SSG의 3-4 패배로 마무리됐다. SSG는 연패를 끊어야 했고, 반면 LG는 연패 탈출 후 연승을 이어가야 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우익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올해 15경기 3승 5패 82이닝 평균자책점 4.39)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 선발 임찬규를 대비해 왼손 타자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 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오)태곤이가 최근 임찬규의 공을 하나도 못 쳤더라. 그래서 (전)의산이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타격 파트에서도 '의산이가 준비 잘 돼 있다. 잘할 것이다'라고 말해줬다. 또 (이)지영이가 한 경기 뛰었으니 오늘은(21일) (김)민식이를 기용했다. 우리가 임찬규와 최원태의 공을 잘 못 쳤다. 데이터 적으로 좌타자가 더 괜찮다고 보여서 이를 활용하고, 컨디션을 체크하며 기용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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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해민(중견수)-송찬의(지명타자), 선발 투수 임찬규(올해 19경기 7승 5패 97⅓이닝 평균자책점 4.72)로 진용을 갖췄다. 송찬의가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이 특이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송찬의는) 수비를 써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불안했다. (김)현수가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꿨다. 아무리 방망이를 잘 쳐도 수비가 안 되면 쉽지 않다. 찬의에게 많은 수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도 찾을 수 있었다. 써봐야 찾을 수 있다. 그래서 8회말 동점일 때 대수비로 교체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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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흔들렸던' 엘리에스와 임찬규…SSG는 막고, LG는 못 막았다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와 LG 선발 투수 임찬규. 이들은 나란히 1회 흔들렸다.

엘리아스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신민재(3루수 땅볼)와 오스틴(1루수 뜬공)을 잘 막아냈으나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에 처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던 상황. 엘리아스는 까다로운 타자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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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힘겨운 1회초를 보냈다. 선두타자 최지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후 추신수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가 됐다. 최정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에 처했고, 이후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1 선취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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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대타' 승리가 절실했던 SSG…추가점 뽑았다

SSG는 승리가 절실했다. 7회초 3연속 대타로 초강수를 두며 추가점을 뽑아냈다.

7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은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다. 그리고 SSG의 연이은 대타 작전이 시작됐다. 전의산을 대신해 오태곤이 나서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1사 2루를 완성했다. 이후에는 김민식을 대신해 이지영이 대타로 타석에 섰다. 이지영은 유격수 땅볼을 쳐 2사 2루가 유지됐다.

SSG는 여기서 마지막 대타 카드를 꺼냈다. 정준재 대신 김성현이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베테랑답게 결과를 만들었다. 바뀐 투수 이지강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도망갔다.

격차를 벌린 SSG는 8회말부터 불펜진을 가동하며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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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과 같은 상황…'흔들렸던' 노경은 결국 막아냈다

노경은은 하루 전(20일 잠실 LG전) 뼈아픈 실점을 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SSG가 3-2로 리드했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처했다. 이후 신민재에게 도루를 내준 무사 2,3루에서 오스틴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3-4로 역전을 허용했고, 팀도 그대로 패했다.

하루 뒤인 21일 노경은은 같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SSG가 2-0으로 앞선 8회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역시 홍창기로 똑같았다. 이번에는 노경은이 이겨냈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1사 2루가 된 상황. 오스틴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2-1로 추격당했다.

실점했지만, 노경은은 불이 번지는 걸 막아냈다.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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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이어 SSG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 1사 후 박성한이 구원 투수 이우찬 상대 볼넷을 얻어내 누상에 진출했다. 이후 오태곤이 바뀐 투수 최동환을 상대로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15m 2점 홈런(시즌 4호) 홈런을 쳐 4-1로 달아났다. 이후 이지영의 안타와 도루, 최지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추신수가 1타점 적시타를 쳐 5-1로 KO 펀치를 날렸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올라와 LG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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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VS LG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SSG는 선발 등판한 엘리아스가 7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다. 그 뒤를 이어서는 노경은(1이닝 1실점)-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에레디아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추가점을 올리는 적시타, 오태곤은 홈런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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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원 투수로는 김유영(⅔이닝 1실점)-이지강(1⅓이닝 무실점)-이우찬(⅓이닝 1실점)-최동환(⅓이닝 2실점)-이종준(⅓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4회말 중전 안타를 쳐 KBO 리그 역대 7번째 3600루타를 기록했다. 박해민은 KBO 리그 통산 69번째 1500경기에 출전 등 여러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9이닝 동안 단 5안타에 그쳤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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