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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여전히 배고픈 '히딩크식 청개구리' 영파씨, K-팝 씹어 먹고 생태 교란종 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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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배고픈 '히딩크식 청개구리' 영파씨(YOUNG POSSE)가 K-팝 생태계 교란종이 될까.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 세 번째 EP 'ATE THAT'(에이트 댓)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MC는 래퍼 한해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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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는 앞서 선보인 게임 'GTA' 콘셉트에 맞춰 캐릭터 커스텀 형식으로 멤버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질 때 개성이 담긴 래핑으로 이목을 끌었다.

오프닝 무대에 관해 위연정은 "저희의 의견이 많이 담긴 오프닝이었다. 과몰입에 진심이다 보니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했고, 지아나는 "멤버 개개인의 보이스와 랩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정에 발매한 곡들을 통해 무대를 준비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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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위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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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 THAT'은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XXL(엑스엑스엘)'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마침내 'K-팝씬마저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라는 강렬한 포부를 전하는 앨범이다.

컴백 소감으로 위연정은 "벌써 세 번째 EP를 발매했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설레고 떨린다"고 했고, 지아나는 "이번이 영파씨의 세 번째 앨범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정선혜는 "XXL로 무대 크기를 키우고 ATE THAT으로 무대를 씹어먹을 테니 무시무시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지은은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이었다. 도은은 "ATE THAT 제목 그대로 씹어먹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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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지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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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 THAT'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Loading...(로딩...)', 'Bananas(바나나스)', '화약 (Umbrella)'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들은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ATE THAT'은 지펑크 장르로, 곡 제목 그대로 '영파씨가 K-팝씬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는 당돌한 포부를 노랫말에 담았다.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 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데 이어 안무 역시 당대 가장 인기 있던 동작을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멤버들이 포인트 안무를 소개한 뒤 지아나는 "데뷔 때부터 롤모델로 투애니원(2NE1) 선배님을 꼽았는데, 데뷔 15주년을 맞아 콘서트를 비롯해 활동하신다고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챌린지를 해보고 싶다"는 염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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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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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영파씨는 인기 게임 'Grand Theft Auto(GTA)' 내 세계관을 차용, 현금 운송 미션을 수행한다. 90년대 LA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가운데, 영파씨와 경찰 간 추격전은 한 편의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하다. GTA 속 게임 캐릭터로 분한 멤버들의 비현실적인 모션 등 영파씨만의 유쾌한 B급 정서로 채워졌다.

도은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뒤 대중 반응을 살펴봤는데 재밌다는 반응이 많았다. 게임 콘셉트를 차용해서 이에 어울리는 많은 CG가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픈 목표로 정선혜는 "이번 앨범을 통해 공연을 위한 세트리스트가 늘어나서 기쁘다. 이렇듯 공연에 대한 욕심이 있는데,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사람이 제일 많고 핫한 저녁 시간에 무대에 서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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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정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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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데뷔한 후 어느덧 1년을 바라보는 영파씨, 스스로 돌아보며 성장한 지점이 있을까.

이에 위연정은 "저희가 어느덧 데뷔 1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이 눈깜짝할 새 지나가버린 것 같다. 경험하면서 느낀 건 에너지를 조절하며 쓸 수 있다는 게 성장한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선혜는 "연습한 기간도 모두 다르고, 잘하는 것도, 색깔도 모든 다른 친구들이다. 저는 처음부터 랩을 시작한 것도 아니어서 자신은 없었지만 멤버들과 함께 무대를 잘 즐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동료애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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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파씨 한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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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현재 힙합을 고수하고 있는 영파씨지만, 향후 다양한 장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냐는 물음에 정선혜는 "힙합을 좋아하다 보니 힙합을 베이스로 잡고 가겠지만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제한을 두지 않고 활동할 것 같다. 다만 정해진 게 없어 저희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파씨 세 번째 EP 'ATE THAT'은 21일 자정 발매됐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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