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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독일에 2024년은 '은퇴의 해'…크로스-뮐러 이어 '트레블 MF'까지 '대표팀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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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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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진우 기자 = 독일 국가대표팀에게 2024년은 '은퇴의 해'다. 토니 크로스와 토마스 뮐러에 이어 '월드클래스 MF' 일카이 귄도안까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2024년 들어 세 번째로 은퇴를 맞이하는 독일이다. 크로스는 일찍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크로스는 2023-24시즌 종료 이후 소속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크로스는 라리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이룩하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UEFA 유로 2024를 마지막으로 대표팀까지 은퇴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또 다른 '전설' 뮐러 또한 유로 2024 이후 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마지막까지 중원을 지켰던 귄도안도 결국 떠났다. 귄도안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긴 시간 고민 끝에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론지었다"며 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독일을 위해 뛰었던 82번의 A매치에 자부심을 느낀다. 데뷔할 당시 꿈도 꾸지 못한 숫자였다"며 소회를 밝혔다.

1990년생 귄도안은 튀르키예 이주노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귄도안은 지난 2011년 10월 벨기에와의 A매치에서 대표팀에 데뷔했다. 귄도안은 총 82경기를 소화하며 19골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동안 '중원의 사령관'으로서 요하임 뢰브 감독, 한지 플릭 감독 등 대표팀 사령탑들의 큰 신임을 얻으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대표팀에서는 안타깝게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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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속팀에서는 달랐다. 귄도안은 201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 DFB-포칼컵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 올렸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PL) 우승 5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UEFA UCL 우승 1회까지 달성했다. 특히 2022-23시즌에는 리그와 FA컵, UCL 등에서 '트레블'을 이룩하며 정점을 찍었다. 당시 귄도안은 주장 완장을 달며 우승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귄도안은 새로운 도전을 바라보고 있다. 현재 FC 바르셀로나 소속인 귄도안은 다시 한번 이적을 추진 중이다. 특히 맨시티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 "펩 감독은 이미 귄도안의 맨시티 복귀를 승인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펩 감독은 어제 그(귄도안)의 캠프와 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고, 귄도안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한편 독일 대표팀은 진정한 '세대교체'에 착수하게 됐다. 근 10년간 팀의 주축이었던 크로스, 뮐러, 귄도안을 모두 떠나보냈다. 그러나 큰 걱정은 없다. 빈자리를 채울 '신성'들이 존재하기 때문.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등이 존재한다. 여기에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베테랑' 요주아 키미히(뮌헨)도 건재하다. 유로 2024에서 세대교체의 첫 출발 탄을 쏘아 올렸고, 이제는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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