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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8 (수)

이적 앞두고 '쇼생크 탈출' 영상 올린 이유…"난 떠나고 싶었고, 팀은 날 붙잡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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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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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닐 모페가 이적을 앞두고 SNS에 탈출을 의미하는 영상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모페가 마르세유 선수로서 첫 기자회견에서 에버턴을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모페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다. 그는 니스, 생태티엔,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 에버턴 소속이었다. 다만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엔 이적설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의 SNS에 따르면 모페는 마르세유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큰 문제가 없다면 이적이 이뤄질 전망이었다.

모페는 자신의 이적설 관련 게시물을 공유한 뒤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을 게시했다. 주인공이 감독에서 탈출한 뒤 비를 맞으며 탈출의 기쁨을 만끽하는 내용이었다. 영국 '골닷컴'은 이를 두고 "구디슨 파크를 탈출하는 안도감을 알리는 신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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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페가 자신이 <쇼생크 탈출> 영상을 올린 이유를 전했다. 그는 "팬들은 토론하고 비판하고 축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나를 평범한 사람으로 여긴다. 모두가 SNS를 한다면 나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에버턴에서 상황이 알려지면서 나는 떠나고 싶었고, 구단은 날 붙잡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재밌는 영상을 올렸다. 그 짧은 영상은 내가 에버턴을 떠나게 돼 안심했다는 걸 말하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모페와 에버턴 사이에는 애정이 거의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이적한 뒤 단 한 번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에버턴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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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페는 비호감 이미지를 가진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 소속일 당시 토트넘을 상대로 득점한 뒤 제임스 매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조롱의 의미였다.

기행은 계속됐다. 지난 유로 2024를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 매디슨의 이름이 없었다. 모페는 매디슨의 낙마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다트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잉글랜드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패배하고 난 뒤에도 모페의 조롱이 이어졌다. 그는 한 남성이 "아니, 난 매우 슬퍼, 날 믿어줘"라며 웃고 있는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모페는 자신의 언행에 대해 "나에게 축구는 게임이고, 자라면서 나도 같은 것을 겪었다. 이제 멈추고 싶지 않다. 농담을 조금 하고 웃을 뿐 깊은 내용은 없다. 나는 뭔가를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받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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