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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머스크도 반한 김예지, 광고·드라마서 곧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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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미소 짓는 파리올림픽 스타 김예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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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비인기 종목인 사격을 더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예지는 20일 전남 나주의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사격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예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고 광고, 드라마 등에 적극적으로 출연하겠다고 예고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권총 10m 결선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트)에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결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영화 속 킬러처럼 무심하게 총을 내려놓는 모습이 크게 화제가 됐다.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마저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하자”고 댓글을 남기는 바람에 김예지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미국 NBC는 파리올림픽 10대 화제성 스타로 김예지를 선정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사격을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적극적으로 광고, 드라마, 영화 등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예지는 “예능은 물론 게임회사, 미국 기업의 광고 등도 들어온 걸로 안다. 훈련과 경기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촬영할 계획”이라며 “(영화와 드라마 등도) 해볼 의향이 있다. 사격에 더 대중의 관심을 끌어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만으로 기록을 내고 사격을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격 같은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고 해도 ‘반짝’ 인기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름은 잊힐 것”이라며 방송 활동을 통해 사격 선수라는 것이 계속 인식되면 대중에 사격을 다시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예지는 22일로 예정된 대회 10m 공기권총 경기를 마친 뒤 23일에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화보를 촬영한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인기 종목이 누리는 걸 우리는 받지 못했다”는 김예지는 “후배들은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고·영화 촬영 때문에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 변명할 생각은 없다”며 “그냥 제가 더 잘 쏘면 된다”고 답했다.

김예지는 본업을 소홀히 할 생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1년 뒤엔 세계선수권이 있고 2년 뒤엔 아시안게임이, 4년 뒤엔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이 있다”며 “제 목표는 매번 저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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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하는 김예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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