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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수원 팬들이 응원가 틀어 달라고"...용인마저 점령, 경기장 내외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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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용인)] 용인마저 수원 삼성 서포터즈가 점령을 했다.

수원은 18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수원은 승점 37점(10승 7무 7패)으로 5위에 올라있다. 전남은 승점 42점(12승 6무 6패)으로 2위에 위치 중이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수공사로 인해 2024시즌 후반기만 홈 구장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옮겼다. 8,370명이 온 가운데 FC안양을 2-1로 이겼다. 주차, 교통 문제 등은 있었지만 수원 서포터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을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별칭)로 만들었다. 분위기만 아니라 경기장 주변까지 푸른 물결로 가득했다.

올 시즌 'K리그2 팀들 연고지 지역 경제는 수원이 살린다'는 말이 있다. 비교적 관중 수가 적은 경기장에 수많은 원정 팬들이 찾아가 경기장, 그리고 주변에서 돈을 쓰는 것이 이유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주변도 마찬가지다. 근처역인 '삼가역' 주변에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주요 식당 혹은 카페는 수원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점령했다. 주말엔 비교적 한가한 곳인데 경기날엔 달랐다.

주변 마트, 편의점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수원 팬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 마트는 "승리를 위한 날개를 펼쳐라"라는 걸개를 내걸고 수원 응원가를 틀고 있었다. "저번 경기 이후에 수원 응원단들이 와서 경기날에 틀어달라고 CD를 주고 갔다. 그래서 계속 틀고 있다"고 마트 주인이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바로 건너편 편의점 종업원도 "평소보다 사람이 배로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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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밖뿐만 아니다.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카페, 구내 식당도 수원 팬들이 점령을 했다. 이외 부대시설에도 수원 팬들이 미리 와 앉아 있었다. 게이트 오픈 전부터 푸드 트럭을 즐기거나 인증샷을 남기며 홈 구장 분위기를 형성 중이었다. 이제 이들에게 더 이상 용인미르스타디움은 낯설지가 않다.

현재 변성환 체제 수원은 10경기 무패다. 변성환 감독은 10경기 무패에 성공하면서도 "큰 감흥이 없다"고 하면서 전남전을 잘 준비할 거라고 했다. "비긴 경기를 졌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면서 남다른 마음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전남을 잡고 서울 이랜드까지 격파하며 내친김에 선두권 도약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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