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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31살 최연소 감독, 38살 최장시즌 출전 선수와 EPL 개막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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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브라이튼의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17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 개막전을 지휘하고 있다. 리버풀/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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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연소 사령탑인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이 데뷔전을 화려하게 마쳤다.



휘르첼러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튼은 17일(현지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브라이튼은 아스널, 리버풀(승점3·골득실+2)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993년생인 휘르첼러 감독은 31살180일에 EPL 감독 최연소 승리 기록을 썼다. 앞서 브라이튼 구단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프랑스의 마르세유로 떠나면서, 지난 6월 휘르첼러를 새 감독으로 영입했다. 당시 31살110일이던 휘르첼러 감독은 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정식 사령탑이 됐다. 현 체제의 EPL은 1992년 8월 출범했는데, 휘르첼러 감독은 이후 출생한 최초의 EPL 감독이기도 하다.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 출신인 휘르첼러 감독은 선수 시절 뮌헨, 호펜하임, 1860뮌헨 등에서 뛰었다. 대부분을 하부 리그에서 머물렀다. 일찍이 23살에 지도자 인생을 시작한 그는 고향 팀인 장크트파울리 감독을 맡은지 4년 만인 지난 시즌 팀을 독일 1부 리그인 분데스리가에 올려 놓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력을 입증받아 올라선 EPL 무대에서 이날 성공적인 ‘전입 신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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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의 제임스 밀너.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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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브라이튼에서는 휘르첼러 감독보다 7살 많은 제임스 밀너(38)가 선발 출전해 EPL 23시즌 연속 출전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와 함께 EPL 최다 시즌 연속 출전(22시즌) 공동 1위였던 밀너는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02년 리즈에서 최연소 2위인 16살309일 나이로 EPL에 데뷔한 밀너는 이후 뉴캐슬, 애스턴빌라, 맨시티, 리버풀 등을 거쳐 2023년부터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다. 밀너는 이날 EPL 개인 통산 636경기를 기록, 개러스 배리가 가진 E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653경기)을 17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영국 ‘비비시’(BBC)는 “휘르첼러 감독이 9살일 때 밀너는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풀럼과 개막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후반 42분 터뜨린 데뷔골에 힘입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우승했지만 리그에서 8위에 그친 맨유는 새 시즌을 승점 3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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