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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윤이나 vs 하라 에리카..한화클래식서 韓-日 장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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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윤이나.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KLPGA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2024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이 ‘미니 한일전’으로 치러진다. 양국을 대표하는 장타자인 윤이나와 하라 에리카가 우승컵을 놓고 자존심 대결에 나설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이나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4일 끝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타 차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징계 해제 후 예상 보다 빨리 우승컵을 들어올려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번 '미니 한일전'에출전한다.

윤이나의 대항마는 지난 2020년과 2023년 일본여자오픈을 두 차례나 석권한 JLPGA투어의 간판스타인 하라 에리카다. 일본 남자골프의 전설인 마사시 ‘점보’ 오자키의 제자인 에리카는 JLPGA투어 5승중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대형 선수다. 에리카는 지난 2020~21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257.26야드로 JLPGA투어 장타부문 1위에 올랐다. 윤이나의 올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53.74야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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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에 초청출전하는 일본의 간판스타 하라 에리카.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173cm의 장신에 패션 감각이 뛰어난 에리카는 장타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지난 2023년 5월 허리 수술을 받아 거리가 줄긴 했으나 5개월 후 일본여자오픈에서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에리카는 여전히 대회 코스인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의 파5 홀에서 2온을 노릴 장타자중 한명이다.

에리카는 “KLPGA 투어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초청받아 세계적인 실력의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게 돼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갤러리 여러분들에게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는 에리카 외에 올시즌 JLPGA투어 상금랭킹 19위인 시나 가나자와와 JLPGA투어 통산 2승의 가미야 소라까지 출전한다. 또한 지난 5월 열린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15세 소녀 이효송도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데뷔전에 나선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1990년 KLPGA투어 최초의 국제 대회로 치러진 서울여자오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클래식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넬리 코다(미국)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매년 세계적인 선수들을 초청해 규모를 키워왔다.

일본선수들에 대적할 KLPGA투어 대표선수는 윤이나 외에 올시즌 나란히 3승씩을 거둔 박현경과 이예원, 디펜딩 챔피언인 김수지, 그리고 대표 장타자들인 방신실, 황유민이다. 이번 대회에는 또한 최근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와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한 미카엘라 말릭시(필리핀)도 출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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