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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이은혜(대한항공)로 구성된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잠시 후인 10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만리장성의 벽을 또 넘지 못했다. 이틀 전 중국을 만나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0-3으로 패했다. 세계랭킹 1위 쑨잉사를 필두로 이번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 4위 왕만유까지 빈틈이 보이지 않았다.
신유빈은 한 차례 등장해 패배를 기록했다. 여자 단체전은 첫 게임을 여자복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은 신유빈과 전지희가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복식 금메달을 따냈을 만큼 믿고 내보낸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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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은 날이 갈수록 성장했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 여자단식, 여자 단체전까지 세 종목에 모두 참가한 터라 올림픽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파리에서만 15경기째 출전을 눈앞에 둔다.
신유빈은 한뼘 더 성장했다. 복식 천재라 불리는 것 답게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기를 쓰지 못하던 혼합복식에서 따낸 메달이라 아주 값지다.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4강 고지를 밟았다. 생애 첫 올림픽이던 도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한 신유빈이지만 이번에는 준결승의 높은 자리까지 올랐다. 비록 3-4위전으로 내려간 뒤에도 가로막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분명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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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겪고 싶지 않았던 4강전 패배를 반복한 신유빈은 재차 각오를 다졌다. "정말 이제 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그래서 진짜 후회 없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공 하나에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해서 메달을 따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상대는 공교롭게 독일이다. 신유빈은 3년 전 도쿄에서 독일에 막혀 단체전 8강에 머물렀다. 당시 패배 아픔을 기억하는 신유빈은 물론 전지희도 버티고 있어 설욕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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