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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낙동갈 오리알 위기' KIM 경쟁자, 맨유와 '개인 합의'→뮌헨 복귀...새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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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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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예정이었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일단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전담 기자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일(한국시간) "더 리흐트는 금요일 뮌헨으로 돌아와 퍼포먼ㄴ스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모든 게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휴가는 끝났다. 맨유와의 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협상이 끝난 건 아니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은 여전히 5000만 유로(약 739억원)와 추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양 구단들은 계속 접촉하고 있다"라며 "더 리흐트도 이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앞으로 몇 주 동안 프로답게 준비하고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그는 이미 맨유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더 리흐트는 맨유 이적이 유력했다. 이적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만 해도 더 리흐트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플레텐베르크는 지난달 "맨유가 적절한 제안을 할 경우 유로 2024 직후 이적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라며 "뮌헨은 최소 5000만 유로(약 743억원)와 보너스를 원한다. 맨유는 뮌헨 보드진이 더 리흐트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에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더 리흐트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그를 진정으로 원한다는 걸 분명히 알게 됐기 때문에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다음 시즌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더 리흐트를 계획에 포함시킨 건 콤파니가 아닌 텐 하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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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맨유는 다가오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센터백 보강에 열을 올리는 중이었다. 많은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고, 더 리흐트가 그 중 한 명이었다.

영국 미러도 "맨유 이적에 대한 더 리흐트의 입장이 명확해졌다. 네덜란드 수비수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그리 좋은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면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을 환영한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2인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여름 맨유에 합류하는 데 열려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라며 "뮌헨에서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맨유 이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 제안은 나오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도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1군에서 활약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이적에 관심을 보이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RAN은 다음 시즌 콤파니 체제 뮌헨 베스트 11을 예상하면서 중앙 수비 라인에 김민재와 이토 히로키를 선택했다. 더 리흐트는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뮌헨이 요구하는 금액을 전해들은 맨유가 난색을 표한 것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더 리흐트는 여전히 맨유의 영입 명단에 있다. 하지만 맨유는 오직 자신들의 조건으로만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더 리흐트를 위해 큰 돈을 지불하는 건 아니라고 여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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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최근 신입 센터백 레니 요로를 부상으로 잃었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중족골 골절로 최소 3개월 동안 뛸 수 없게 됐다.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주고 데려왔으나 시즌 초반부터 요로를 기용할 수 없게된 상황이다.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맨유는 더 리흐트 영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요로에 부상에도 뮌헨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주고 더 리흐트를 데려올 생각은 없어 보인다.

한편, 뮌헨은 토트넘 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상태다. 더 리흐트는 뮌헨에 남아있는 선수들과 프리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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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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