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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쯔양, 명의도용 수술→탈세 마지막 해명.."갈취보다 가세연 괴롭힘 피해 더 극심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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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쯔양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쯔양이 자신과 전 남자친구 사이 있었던 일을 들추며 협박해 온 사이버 레카들과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마지막 해명을 전했다.

1일 쯔양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해명영상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다.

쯔양은 "얼마 전 방송을 하고 더 이상 해명 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러 의혹들로 인해 저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 방송을 하게 됐다. 오랜 시간 일어난 일이라 복잡한 부분도 많고 스스로 감추고 싶었던 이야기라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었는데 고민 끝에 말씀드리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쯔양은 명의도용 중절수술 의혹에 입을 열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 씨의 친누나 명의를 빌려 대리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이에 쯔양은 "제가 중절수술을 했던 걸 밝힐 수 없었던 이유는 성폭행 사건과 관련이 있다.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어렵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쯔양은 A 씨와 A 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최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들은 쯔양이 A 씨의 성폭행을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고, 쯔양은 "강제로 (성폭행을) 당한 건 몇 년간 수없이 많았다. 그래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해서 수술을 했다. 명의 도용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A 씨가 알아본 광주 병원으로 기억을 하고, 저 보고는 모자와 마스크를 둘러 쓰고 목소리가 들킬 수 있다며 한 마디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라고 말했고, A 씨의 친누나에게 확인한 결과 명의 도용 기록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수사를 통해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제가 몰랐더라도 법을 어긴 것이기에 처벌은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쯔양은 증거양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니냐는 억측에 추가 폭행 녹취 파일도 공개했다. 또 쯔양은 A 씨의 유서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공개된 유서는 최 변호사에게 유리하게 조작된 유서였고, 그 후 유족들에게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가로세로연구소'의 태도를 지적하며 '유족분들께서 유서 원본을 공개하신 이유는 최 변호사가 본인에게 유리하게 왜곡된 유서를 유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쯔양이 탈세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쯔양의 모든 재무 상황을 쥐고 있었던 A 씨는 세금이 아까워 정산을 하지 않은 결과 2019~2020년 개인 사업자에 대한 탈세 의혹이 생겨나자 쯔양의 정산금으로 추징금을 지급했다.

헤럴드경제

쯔양 유튜브 캡처



이와 관련하여 A 씨와 최 변호사의 2021년 10월경 국세청 세무조사 당시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들은 쯔양의 수익배분합의서를 없는 문서로 만들기 위해 논의했고 이후 최 변호사는 당시 세무사에게 A 씨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서류조작을 요청했다. 다만 담당 세무사는 악용될 거라고 판단, 해당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쯔양은 "당시 A 씨는 돈 얘기에 예민했다. 처음부터 정산을 해주지 않았기에 정산을 해주겠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며 "A 씨가 세금 내는 것을 아까워해 정산을 해주지 않아 세무조사 때 그에 대한 탈세 의혹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과 A 씨가 노래방에서 처음 만났고, 쯔양이 A 씨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이라 주장했다. 쯔양은 "제가 일을 시작한 건 A 씨의 강요가 맞다. 제가 왜 이런 것까지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A 씨를 헌팅포차에서 만났으며 A 씨는 어떠한 이유로 늘 돈을 원했고, 돈벌이 수단으로 노래방을 돌아다니게 한 것이 업소 일의 시작이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후 어떤 계기로 A 씨의 핸드폰을 보게 되었으며, 더 수위 높은 곳으로 보내려는 문자 내용을 보았다"며 이후 무서운 마음에 A 씨가 일하는 여의도로 이동,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던 중 도저히 못할 것 같다는 마음에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 수익금은 모두 A 씨의 차지였다. 2022년 회사 수익을 모두 줄 테니 헤어지자는 쯔양의 부탁 후, A 씨는 쯔양에게 성적인 요구까지 했다. 쯔양은 유족들의 동의를 받아 진행된 A 씨의 카톡 포렌식 자료를 증거로 제출했다.

A 씨의 협박에 현금을 보내게 된 쯔양. 이에 PD는 더 이상 상황을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 김태연 변호사를 찾아가 고소를 진행했고, A 씨는 PD를 협박하기 이르렀다.

쯔양은 앞선 영상에서 함께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여성들에게도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해당 여성들은 A 씨에게 연락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 이에 대한 수익으로 3억을 받게 됐다고 말해왔고, A 씨는 이를 쯔양에게 넘겼다. 쯔양은 "저는 만날 자신이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PD님이 나가주셨다. 그들이 원하는 유튜브 계약금 2억을 저 대신 PD님이 주는 조건으로 폭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저의 돈으로 매달 두 명에게 60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쯔양 측은 "현재 쯔양은 쯔양의 돈을 갈취한 유튜버들의 행위로 인하여 입은 피해보다 쯔양의 아픈 과거를 들춰내고 쯔양의 아픔을 잘 알면서 이를 이용하고 쯔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사생활을 공개하도록 협박 및 강요하는 김세의(가로세로연구소 대표)의 지속적인 괴롭힘 행위로 인하여 입은 피해가 더 극심한 상황"이라며 김세의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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