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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멀티골' 일류첸코 "손흥민 'FC서울'로 데려오고 싶다"…스카우트 의향 '콕'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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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전 멀티골로 K리그1 득점 선두의 위용을 떨친 일류첸코가 소속팀 FC서울로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3-4로 아쉽게 졌다.

전반에만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선제골, 손흥민에게 멀티골을 내준 팀 K리그는 후반 초반 일류첸코의 멀티골로 2-3까지 따라잡았으나 윌 랭크셔에게 한 골 더 내줬다. 이후 오베르단이 환상 중거리 포로 다시 한 골 차 추격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K리그의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다수의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됐던 후반전에는 토트넘과 비등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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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반전 교체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은 일류첸코의 활약이 빛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일류첸코는 0-3으로 뒤지던 후반 5분 황문기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일류첸코는 1분 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정재희의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넘어지면서 밀어넣어 1골 만회했다. 후반 8분에는 정재희의 크로스를 이번엔 머리로 받아넣어 멀티골을 작성, 3-2를 만들었다. 이후 후반 막바지에는 골대 상단을 강타하는 발리 슛을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현재 리그 12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류첸코는 프리미어리그 빅6 중 하나인 토트넘을 상대로 K리그 대표 골잡이의 저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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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일류첸코는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류첸코는 "홈에서 멀티골을 넣게돼 굉장히 기분이 좋다"면서 "정말 특별했던 순간이었다. 팀의 모든 구성원들이 K리그와 한국, 본인들의 클럽을 대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함께 뛴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말 좋았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날 소속팀 동료 제시 린가드가 경기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경기 관련해서 린가드가 해준 말은 없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하면서 "응원도 많이 해줬다. 이렇게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응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후반전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는지 묻자 "전반전 결과(0-3)가 있어서 후반전에는 선수들과 같이 경기하고 호흡을 맞추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자 노력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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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경기 멀티골이 남은 시즌 스스로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류첸코는 "미래나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중요한 경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속팀 서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로 데려가고 싶은 토트넘 선수로는 손흥민을 지목했다.

주저 없이 당연하다는 얼굴로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일류첸코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대단한 선수다.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에 손흥민을 선택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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