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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클린스만 전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 3부 중 2부를 31일(한국시간) 공개했는데 여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우린 한국에 몇 년 만에 큰 성공을 안겨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안컵 우승 실패 책임을 손흥민과 이강인에게 돌렸다.
클린스만은 "한국에서 한 해는 위대하고 교훈적은 인생 경험이었다"고 입을 연 뒤 "우린 경이로운 업적을 해냈다.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르기 전까지 13경기 무패를 달렸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 날 선수 두 명(손흥민과 이강인)이 서로에게 달려들어 폭력을 휘둘렀다. 그러면서 팀 스피릿이 무너졌다. 그 결과 우린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졌다.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비난을 받았지만 우린 이 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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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유 중 하나로 직업 윤리를 꼬집었다는 질문엔 "물론 대한축구협회는 이유를 제시해야 했다. 협회는 체면을 세우고 싶었기 때문에 그 책임을 코칭스태프에게 떠넘긴 것"이라며 "나는 이러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다시 앞으로 나아갈뿐"이라고 '대인배'를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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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체제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졸전을 치렀다. 조 2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고 16강 사우디아라비아, 8강 호주전을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두 경기 모두 상대에 선제 실점을 하고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으로 살아났다. 연장 혈투 속에 승리해 투혼으로 포장됐으나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축구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과 준결승에서 0-2로 패해 우승 도전을 마감했다.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팅 0개의 치욕적인 결과를 냈다. 연장 120분 혈전을 연달아 치르고도 주전에게 크게 의존하는 운영을 보여준 클린스만 감독에 의해 선수들이 뛰지 못하는 상황에 다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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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비판을 감수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게 지도자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팀이 옳은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은 미래를 이야기했다.
클린스만은 경질 이후 다른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경질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했다. "경기 측면에서 봤을 때 아시안컵은 성공적인 결과"라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한국에 불어넣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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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우승에 실패한 이유로 선수들을 지목했다. 헤어코츠 전 수석코치 역시 선수들의 신경전이 내분으로 번지는 걸 관리하지 않고 방관했으면서도 "4강을 앞두고 식당에서 벌어진 손흥민과 이강인의 감정적인 싸움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과 이강인이라는 톱스타들이 세대 갈등을 벌일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팀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싸움이었다. 나는 식당과 같은 훈련장이 아닌 곳에서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 몇 달 동안 공들인 부분이 불과 몇 분 만에 무너졌다"라고 패인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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