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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미국에도 소개된 마구 던졌는데…신정락, 한화 이어 롯데서 방출됐다 '선수단 7명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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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석우 기자] 롯데에서 방출된 신정락. 2023.03.13 / foto0307@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수단 정리를 시작했다. 롯데는 21일 방출 선수 명단을 알렸다. 투수 신정락(37), 박명현(23), 포수 정재환(20), 민성우(25), 내야수 고경표(23), 최종은(26), 외야수 기민성(23) 등 7명의 선수들과 결별을 하기로 했다.

이 중에서 유일한 정식등록 선수는 사이드암 투수 신정락이다. 북일고-고려대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 신정락은 올해까지 1군 12시즌 통산 347경기(30선발·480⅓이닝) 27승26패11세이브32홀드 평균자책점 5.25 탈삼진 392개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지난 2010년 3월2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개막전 때 7회 박석민에게 던진 마구 같은 커브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자 등 뒤로 향하던 공이 반대로 급격히 꺾여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공에 맞을까 싶어 몸을 돌려 피하던 박석민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2015년 3월 미국 ‘CBS스포츠’에서 신정락의 당시 투구 영상을 게재하며 ‘신도 화나게 할 브레이킹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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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LG 시절 신정락.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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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한화 시절 신정락. 2022.09.15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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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신정락은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선발투수로 활약한 2013년 9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4.26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고, 2017년에도 중간·마무리를 오가며 10세이브 12홀드로 활약했지만 완전히 자리를 잡진 못했다. 2019년 7월 한화로 트레이드됐고, 2022년 시즌을 마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후 롯데의 부름을 받아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해 34경기(29이닝) 4승1홀드 평균자책점 4.66 탈삼진 28개를 기록하며 나름 쏠쏠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1군에서 한 번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서 18경기(20.2이닝) 3패6홀드 평균자책점 2.18 탈삼진 18개를 기록했지만 결국 방출로 롯데를 떠나게 됐다.

지난 20일자로 KBO에 웨이버 공시된 신정락은 일주일 사이 원하는 팀이 없으면 그대로 시즌을 마감한다. 시즌 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 남은 기간 이적은 어려울 전망.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시즌 후 새로운 팀을 물색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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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롯데 신정락. 2023.10.04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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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롯데 박명현. /jpnews@osen.co.kr


신정락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의 방출자들은 모두 육성선수 신분이다.

2020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입단한 우완 투수 박명현도 첫 해 1군 2경기(0.2이닝 2실점) 등판을 남기고 롯데를 떠난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선 4경기(4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0.25의 성적을 남겼다.

포수 정재환은 지난해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지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6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8타수 1안타)의 성적을 남겼다.

2022년 육성선수로 들어온 포수 민성우도 1군 기록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43경기 타율 2할8푼1리(96타수 27안타)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올해는 경기 출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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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롯데 민성우. 2022.09.17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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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롯데 최종은. 2021.10.08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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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최종은은 2021년 1경기 1타석(삼진)이 1군에서 거둔 유일한 성적이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2경기 타율 2할4푼6리(114타수 28안타) 11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내야수 고경표는 1군 등록 없이 퓨처스리그 19경기 타율 2할6푼1리(23타수 6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역시 올해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기민성은 1군에 오르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 37경기 타율 2할2푼(59타수 13안타) 8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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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석우 기자] 롯데 기민성. 2024.05.24 / foto0307@osen.co.kr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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