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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 (월)

'♥하니와 9월 결혼' 양재웅, 환자 사망 후 예능서 결혼 자랑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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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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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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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의사 양재웅이 5월 일어난 환자 사망 사고와 관련된 가운데, 이달 8일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했다는 사실에 대중으로부터 뭇매 맞고 있다.

지난 29일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재웅은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6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환자 A씨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환자가 사망한 병원이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입원 17일 만인 지난 5월 27일 오전 4시께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추정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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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4인용식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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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양재웅의 예능 출연이 논란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게스트로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이 등장했다. 양재웅은 가수 겸 배우 하니와 9월의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예비 신랑으로 함께 방송한 출연자와 시청자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양재웅은 "프러포즈를 하니가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랑 결혼하면 어떨 것 같아?' 물어봤더니 하니가 아직 결혼할 마음의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했다. 그다음엔 결혼 이야기를 안 꺼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렇게 1년 정도 더 만나오다가 대화 중에 갑자기 '나랑 결혼해 줄래?'라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사망 사건 후 양재웅이 방송에 나와 결혼 이야기를 푼 것에 관해 시청자들은 "본인 병원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아무렇지 않게 축하받을 수 있냐", "소름 끼친다", "이해할 수 없다" 등 비판하고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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