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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팀을 위한 최선의 결정" 8승 남기고 돌연 방출된 카스타노, 가슴 찡한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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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승을 남기고 NC 다이노스를 떠나게 된 대니얼 카스타노가 NC 구단과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가슴 찡한 작별 인사를 남겼다. 나름의 성과를 남긴 상태에서 팀을 떠나게 돼 당황스러울 법도 한데 오히려 이번 방출 결정이 구단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카스타노는 29일 밤 SNS 인스타그램에 동료들과 NC 팬들에게, 또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 직원들에게 보내는 작별 인사를 올렸다. 카스타노는 28일 웨이버 공시됐다.

깜짝 발표로 여겨졌지만 카스타노는 구단의 결정을 차분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나와 우리 가족은 NC가 우리를 이번 시즌 한 식구로 받아들여준 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여기서 마무리하게 돼 실망스럽지만, 내 팔 건강을 위해 전진해야 할 때다. 이번 결정은 또한 NC가 '위대함을 위한 여정'을 계속하도록 돕는 최선의 선택이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의 친구들, 우리 두 아들의 많은 삼촌과 이모들이 만들어 준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 우리는 이번 작별이 '굿바이'가 아니라 '다시 만나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NC는 최일류 구단이며 최고의 팬들을 보유한 팀이다. 여러분 모두가 이 시간을 내 야구 경력에서 최고의 순간으로 만들어줬다. 사랑해 NC 다이노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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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은 개막 전까지만 해도 카스타노를 1선발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카스타노가 캠프 막판 감기 증상으로 계획된 연습경기를 제때 치르지 못하면서 카일 하트가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됐다. 결과적으로도 하트가 에이스였다. 하트는 평균자책점(2.47)과 탈삼진(134개)에서 리그 1위, 다승(9승)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카스타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 다이노스를 통해 KBO리그에 데뷔했다. 개막 후 19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111.2이닝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구단 설명처럼 최근 5경기를 보면 패-승-패-승-패로 결과가 극과 극을 오갔다. 4이닝 7실점(7월 10일 삼성전)으로 부진하다가도 8이닝 1실점(7월 17일 한화전)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고, 다시 4⅓이닝 6실점(23일 KIA전)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스스로 작별 인사에 언급한 것처럼 팔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듯했다. 카스타노는 이미 100이닝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던진 66⅔이닝을 훌쩍 넘었다. 카스타노의 마지막 100이닝 시즌은 메이저리그 데뷔 전인 2019년으로, 당시 싱글A와 더블A를 합해 119이닝을 투구했다.

2020년 메이저리그 29⅔이닝, 2021년 합계 98⅔이닝(메이저 20⅓이닝), 2022년 69⅔이닝(메이저 35⅔이닝), 지난해66⅔이닝(메이저 3이닝)을 투구한 뒤 올해 갑자기 많은 이닝을 던지게 됐다. 카스타노 스스로 이번 결정을 최선의 선택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NC 임선남 단장 또한 "선발 공백이 생기는 게 리스크이기는 한데 카스타노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방출 여부를 떠나서 일요일(28일 롯데전, 최성영 선발 등판) 경기는 빼줄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NC는 카스타노의 방출을 발표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가 누가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구단은 "교체 외국인 선수는 다양한 후보군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에 있다"고 했다. 임선남 단장은 28일 오후 "요키시로 확정된 것이 아니다. 여러 선수와 접촉하고 있다. 요키시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요키시가 한국에 방문해 두산 베어스의 입단 테스트를 받았을 때 선수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당시에는 두산 측만 테스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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