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4타 씩을 줄여 공동 2위에 오른 최혜진. [사진=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최혜진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안나린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오른 에인절 인(미국)과는 2타 차다.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여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반면 첫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1타 차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은 이날 퍼팅이 흔들려 공동 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전날 23개의 퍼트로 18홀을 마쳤던 안나린의 이날 퍼트 수는 32개로 치솟았다. 지난 2022년 나란히 LPGA투어로 진출한 두 선수는 아직 투어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에서 시즌 7승째를 거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인뤄닝(중국), 지노 티티쿤(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코다는 3번 홀(파4)서 샷 이글을 잡는 등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양희영도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16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유해란과 평균타수 1위에게 수여하는 베어 트로피를 놓고 경쟁중인 아야카도 후반에 버디만 4개를 잡는 뒷심으로 이틀 연속 3타 씩을 줄였다. 유해란은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찰리 헐(잉글랜드),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 루시 리, 제니퍼 쿱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선두 에인절과 5타 차이나 3,4라운드에 역전이 가능한 타수 차다.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던 2022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1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1100만 달러(약 154억원)에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6억원)가 걸려 있어 무빙 데이인 3라운드부터 선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남자골프 4대 메이저 중 3개 대회 보다 우승 상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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