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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시작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탄쿠르는 코파 아메리카 2024를 앞두고 진행된 우루과이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한 기자가 벤탄쿠르에게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그는 “그의 사촌 유니폼은 어떤가? 어차피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동양인을 향한 고정관념과 편견에 기반한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해석되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그 내용에는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규정 위반을 확인한 뒤 벤탄쿠르에게 7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는 국적, 인종, 민족을 포함한 차별적 발언으로 E3.1과 E3.2 규정을 위반했다”며 이번 징계가 가중처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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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의 발언이 국제적 논란으로 확대되며 비판 여론이 거세지던 와중, 가장 충격적인 것은 벤탄쿠르 소속 구단인 토트넘의 대응이었다. FA의 징계 발표 후 토트넘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면서도, 징계 수위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
토트넘 측은 벤탄쿠르의 “즉각적인 뉘우침”과 “손흥민을 향한 사과”가 징계 경감 요인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FA의 판단을 비판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데 더 중점을 두었고, 사과는 형식적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오히려 벤탄쿠르를 두둔하며 항소를 시도한 것은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팬들과 국제적 축구계에 깊은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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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중요한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구단이 징계의 정당성을 논하기보다 단지 경기의 중요성을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FA와 여론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인종차별임을 지적했지만, 토트넘은 이를 외면하며 구단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의 이러한 태도는 팬들과 언론,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일제히 비판을 받고 있다. ‘미러’는 “토트넘의 판단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라며 “구단 내 한 선수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면 이에 대한 벌을 받게 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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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벤탄쿠르와 손흥민의 문제를 넘어 구단의 도덕성과 책임 의식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축구가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스포츠로서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종차별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와 행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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