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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런던' 등을 통해 "(최근에 불거졌던 인종차별 문제는) 우리의 결정이 아니다. 손흥민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까지 빡빡한 일정을 치르고 난 뒤 한국에서 휴식했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에서 인종차별 이슈가 있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뽑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아메리카를 준비하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한국 선수 유니폼을 부탁하는 리포터 질문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줄까. 모두 똑같아서 구분할 수 없을 것"이라는 농담을 했다.
리포터와 벤탄쿠르는 폭소했지만 명백한 인종차별이었다.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아시아인이라 쭉 찢어진 눈에 구별할 수 없을 거라는 그들만의 시선에서 농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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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4시간 뒤에 삭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 진정성에 물음표가 붙었다. 벤탄쿠르 사과문에 손흥민이 특별한 반응을 하지 않자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이 대서특필하며 영국 전역에 퍼졌고 국제인권단체까지 해당 이슈를 보고 받았다며 팔을 걷어 붙였다.
상황이 커질 무렵 '인종차별에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손흥민이 "벤탄쿠르와이야기를 나눴다. 실수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사과도 했다.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할 생각이 없었다. 우리는 변하지 않는다"라며 컵 대회 이후 토트넘에서 함께 즐겁게 뛰자는 메시지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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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 인종차별적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불렀던 엔조 페르난데스를 본 첼시가 "우리는 어떤 종류라도 인종차별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 모든 문화, 지역사회 및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환영 받아야 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구단이 되길 바란다. 우리 선수의 공개적인 사과를 인정하며 교육의 기회로 삼겠다. 즉각 내부 징계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라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벤자민 멘디와 베르나르두 실바의 농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에딘손 카바니 이슈처럼 인종차별 의도처럼 엔조 페르난데스 사례와 다를 순 있다. 토트넘 팀 동료간 농담 섞인 인종차별이라고 해도 인종차별은 인종차별이다. 토트넘이 교육 차원 권고에 그친 데 이어 감독까지 손흥민에게 책임을 떠넘겨 한동안 축구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을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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